[뉴스락] 한국의 결핵발병률과 사망률이 여전히 OECD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송파구병)이 질병관리본부 및 결핵협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결핵 환자수는 3만 379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10만명 당 65.9명꼴이며 하루 평균 72.4명의 결핵환자가 새로 발생하는 것이다. 게다가 한 해 사망자는 1800명으로 하루 평균 4.9명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WHO ‘Global Tuberculosis Report 2018’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은 10만명 당 결핵발생률 70명, 또 사망률은 5명으로 각각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OECD 평균인 10만명당 결핵발생률 11.1명, 사망률 0.9명에 한참 못미치는 결과다.

결핵신환자 수,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 모두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이어지고있다. 한국의 결핵신환자 발생률은 2012년 3만 9545명에서 2018년엔 3만 3796명으로 감소해 10만명당 51.5명으로 줄었다. 

결핵사망자 수도 2012년 2,466명에서 2018년 1,800명(호흡기결핵 1,658명, 기타결핵 142명)으로 감소 추세인데, 이는 10만명 당 3.5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대해 “한국은 결핵 발생율과 사망률 각각 OECD 1위”라며 “고위험군에 대한 잠복결핵 검진을 강화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결핵퇴치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본부는 집단시설 종사자 등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시행 중에 있으며 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 10만 1,000명,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33만명 등 약 43만명에 대해 잠복결핵 검진을 실시했다.

<OECD 회원국의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