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한국 최초 소셜커머스 기업 티켓몬스터(이하 티몬)가 갑질 논란에 몸부림 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티몬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갑질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의혹을 제기한 최초 제보자는 직장인 전용 앱 ‘블라인드’를 통해 ‘티몬 퇴근불가, 야근강제통보. 누구머리에서 나온거야’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에 따르면 최근 티몬이 할당 갯수를 채우지 못하면 퇴근도 못하고, 조직장들이 조직원들에게 할당을 채우지 못하면 야근해서 보여주기라도 하라고 통보하는 등 강제 야근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 조직장들의 퇴근불가 및 야근강요 통보가 티몬의 간부 혹은 대표에 의해 지시받는 것처럼 말하며 이러한 지시를 따르는 조직장들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문제는 이 같은 티몬의 갑질 논란이 이진원 대표가 취임한 6월 이래 끊이지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블라인드 앱을 통해 티몬 관련 게시글들을 살펴보면 티몬에 대한 부정적 댓글과 새로운 대표에 대한 부정적 글들이 줄을 잇고 있고 기업정보 포털 잡크레딧에서 티몬 퇴사율도 55%에 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티몬은 지난 6월 이진원(사진) 대표가 취임한 이래 카톡 홍보강요, SNS프로필사진 강제변경(티몬 프로모션 이미지), 거주지 주변 영업, 전단지 배포작업을 강요한다거나 카톡 프로모션 행사로 직원을 초대 후 실적이 있어야 대화방 나가게 해주는 일명 카톡방탈출 등 각종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패스트트랙이라는 제도를 통해 상/하위 직원들을 순위로 구분해 낮은 순위일 경우 강등시키고 높은 순위일 경우 승급 시켜 사실상 상위에 들지 못하면 정규직도 되지 못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지난 8월 전·현직 직원들이 “티몬이 실적압박과 더불어 직책을 갑자기 강등시켰다”,“퇴사율도 높고 빈자리가 남아돌아 공고가 엄청 뜬다” 등의 증언을 하면서 일각에서 오래일한 직원들을 강제 퇴사시키고 신입직원을 채용해 인건비를 줄이려 한다는 주장들에 이진원 대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커졌다.

이와 관련해 티몬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특가딜할당을 못채웠다고 야근을 강제한 부분에 대해선 우리도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티몬의 경우 출퇴근 근무 앱을 통해서 초과 근무 시 전부 확인되기 때문에 야근 수당도 주지 않은 채 야근을 강요 했다는 것은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6월 갑질 논란 관련해서는 “과거 전단 배포작업의 경우에도 저를 포함해 자발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일부 조직에서 효율성재고를 위해 카톡방탈출과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나 논란이 돼 바로 폐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티몬 관계자는 갑질 잡음이 계속 나오고 퇴사율이 높은 것에 대해서도 “동종업계에 비교 했을 때 우리가 유독 더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잡크레딧에 공개된 퇴사율은 업계 특징상 이직률이 큰 건 맞지만 동종업계 쿠팡과 티몬은 비슷한 퇴사율임에도 위메프는 4%에 가까운 퇴사율을 보이고 있어 신뢰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끝으로 “패스트트랙 제도의 경우 수습기간의 일환이라”면서 “이 제도의 취지는 단순히 줄세우기가 아니라 성과가 높은 직원의 경우 수습기간을 패스하고 정규직 채용이 빨리 진행되도록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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