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TV CF 갈무리

[뉴스락]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 ‘맘스터치’가 높은 브랜드평판에도 불구하고 식품위생상태가 가장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 등 관련 통계에 따르면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등 9개 업체들에 대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 조사 결과, 국산 브랜드 맘스터치가 지난 4년간 식품위생법과 관련해 가장 많은 위반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의 식품위생법 위반 통계를 살펴보면 맘스터치는 지난 2016년 33건의 위생법을 위반한대 이어 2017년 48건, 2018년 51건, 올해 상반기 26건을 기록해 지난 4년간 총 158건의 위생법 위반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롯데리아로 4년간 총 125건의 위생법 위반이 적발됐고 맥도날드 76건, KFC는 22건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거킹은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 비교적으로 낮은 15건을 기록했다. 9개 프랜차이즈의 전체 위반 건수는 480건에 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시소사구)은 지난달 국정감사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위생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음에도 관련 업계가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며 식약처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촉구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처럼 맘스터치에 대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 증가와 햄버거에 의한 위해 및 신체 피해 신고 접수량도 늘고 있는 상황에서 맘스터치 브랜드평판 순위가 여전히 1위라는 점이다.

앞서 식품위생법 위반과 관련해 맥도날드는 지난 2017년 소위 ‘햄버거병’ 논란 후 아직까지 이미지 회복이 더딘 상태다. 게다가 최근엔 주방 공개로 위생논란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맘스터치의 경우 설문조사기관 두잇서베이가 남녀 4746명에게(14~49세) 햄버거 프랜차이즈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2019년 8월26일 ~9월 3일 기준)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5%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1위에 선정됐다.

또, 지난 6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치킨 프랜차이즈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 소통량 등을 통해 빅데이터 평판 분석한 결과 맘스터치는 교촌치킨에 이어 2위의 브랜드평판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햄버거뿐만 아니라 치킨에 있어서도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에도 브랜드평판이 여전히 높은 것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꾸준히 성장하는 토종브랜드로 가성비 괜찮은 브랜드다”, “잘 살펴서 이런일 없게 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뉴스락>은 맘스터치에 수차례 연락을 취해봤지만 끝내 답변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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