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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재벌 오너가 자제들의 마약 범죄가 연이어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상조업계 1위기업인 보람상조의 최철홍(사진) 회장장남 최모씨가 마약 밀반입·투약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업계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명운)는 최씨 등 3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9월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해외 우편을 통해 미국에서 코카인 16.17g, 엑스터시 300정, 케타민 29.71g을 코코아 믹스 박스 안에 포장해 밀반입했다.

밀수한 코카인 16.17g은 539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최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모발·소변 검사를 통해 마약 성분이 검출되자 서울의 한 클럽과 자신의 집에서 코카인을 세 차례 투약했다고 털어놓았으며, 현재 진행 중인 1심 재판에서도 대부분 혐의를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공항 세관 검사를 통해 해외 직구로 마약 구매 사실을 확인했고 수취인을 추적하던 중, 최씨와 함께 마약 밀수를 돕거나 함께 투약한 남성 2명 등 총 3명을 체포했다.

최씨 등에 대한 1차 공판은 다음달 5일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프리드라이프와 함께 업계 1~2위를 다투는 보람상조 입장에선 이번 오너 리스크가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최씨가 그룹 계열사 이사직을 맡고 있는데다가 주력 계열사의 2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보람상조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개인적인 부분이라 회사가 관련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었고, 어제(14일) 오후에 언론보도를 통해 사실을 접한 후 회사 역시 자초지종을 확인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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