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한동안 침체 국면이었던 화장품, 면세 사업에서 회복 시점을 맞았다.

3일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비디비치 브랜드 매출이 2분기, 3분기 대비 MoM으로 회복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면세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클렌징폼이나 스킨일루미네이션 등 기존 히트 아이템의 매출 신장세가 부각돼 보이며, 중국 티몰글로벌과 징동닷컴, 더 나아가 티몰 내수관 입점으로 비디비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특히 11월 광군제에 비디비치 브랜드가 처음으로 참여해 티몰 글로벌과 징동닷컴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싱가포르 창이공항(이용객 기준 세계 1위) 입점을 시작으로 해외 면세 입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해졌다.

인플루언서와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고,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한 전략 상품 개발로 웨이보나 샤오홍수 등에서 비디비치 브랜드 팔로워수가 빠르게 늘고 있어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아직 비디비치의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긴 하나 아워글래스(비건, 색조)나 네츄라비세(기초) 등 수입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도 매출 기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수입 브랜드들은 자체 브랜드보다 마진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이익 개선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멀티 브랜드매장 라페르바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는 단독 브랜드로 런칭해 화장품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는 방침”이라며 “기대를 모았던 연작 브랜드의 확장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2020년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으나 높은 가격대 화장품 브랜드들의 라인업이 두터워지면서 화장품 사업 부문의 이익률 개선 추세는 여전히 우상향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저점 매수 대응을 추천했다.

박 연구원은 “패션과 JAJU, 연작의 실적 기대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하향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매출과 이익 성장세는 여느 소비재 기업들보다 월등하게 높으며, 2020년 상반기 화장품 신규 브랜드 런칭도 다수 앞두고 있어 오히려 컨센서스가 보수적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선제적으로 주가 조정을 받았기에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 매수 대응을 권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펀드멘탈 지표. 사진 DB금융투자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 펀드멘탈 지표. 사진 DB금융투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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