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POTV 프리미어리그 중계화면 캡쳐

[뉴스락]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 당해 징계 3경기 출전정지가 예상된다.

23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후반 17분 발 끝으로 안토니오 뤼디거의 가슴에 보복성 가격을 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경기 중 첼시 안토니오 뤼디거는 볼 경합 과정에서 손흥민에게 강한 압박을 가했다. 두 선수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손흥민은 뤼디거가 의도적으로 파울성 압박을 가했다 판단하고 다리를 높게 들어 뤼디거의 가슴을 가격한 것이다.

심판은 두 선수가 넘어진 직후 첼시 뤼디거에게 파울 선언하려 했지만 VAR(비디오 판독, Video Assistant Referees) 이후 손흥민의 보복성 가격이 명백하다는 판단에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보였다.

이날 토트넘은 첼시 공격수 윌리안에게 전반전에만 연달아 두골을 내주며 최종 스코어 0-2로 패해 프리미어리그 순위 7위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레드카드 퇴장으로 3경기 출장정지 징계 가능성이 확실시 되면서 좌불안석이다. 징계 확정시 오는 26일(한국시각) 박싱데이부터 시작되는 3일 간격의 브라이튼과 노리치시티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 퇴장에 대해 "내가 볼땐 레드카드가 아니다"라며 "이런 것들은 VAR의 본질이 아니며 뤼디거의 옐로카드가 먼저 상황을 만들었지만 뤼디거에겐 그 어떤 얘기도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서 "뤼디거는 지금쯤 병원에서 갈비뼈에 금이갔는지 스캔하고 있겠죠?"라면서 "(손흥민의 가격으로 인해) 그렇게 폭력적인 상황이었으니까?"라고 비아냥 섞인 말을 던졌다.

한편, 토트넘 손흥민은 지난달 4일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고메스를 향한 깊은 태클로 퇴장을 받았지만 FA(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출장정지 3경기 징계에 대해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이번 레드카드 퇴장의 경우 전문가들 사이에서 명백한 퇴장이라는 시각이 많아 징계 철회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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