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하반기 본격화된 일본과의 무역분쟁 지속으로 송출객 부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3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2월 패키지 송출객이 각각 전년도 대비 -41.7%(18만명), -2.0%(12만명)을 기록했고 두 회사 모두 일본 송출객 증감률이 -84% 이상을 기록하면서 일본여행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고 있다.

또, 하나투어의 이외 지역별 송출객 증감률은 동남아 -6.5%, 유럽 -26.8%, 중국 -44.4% 등을 기록했고, 모두투어는 동남아 +21.3%, 유럽 -12.7%, 중국 -14%를 기록해 홍콩 이슈도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DB금융투자 황현준 연구원은 “1월·2월·3월 패키지 예약률 증감은 하나투어가 -32.3%/-17.9%/-17.8%를 기록했고, 모두투어는 -2.8%/11.3%/-5.7%를 보이고 있다”라며 “하반기 일본경제 제재 이슈 여파가 지속됐고 홍콩 시위도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황 연구원은 “사이판 등 일부 지역의 기저 효과, 여행 수요의 지역 이전이 있었다”라며 “전반적인 아웃바운드 송출객 반등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 중국 등의 패키지 송출객은 전년대비 모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주(하나투어 +0.2%, 모두투어 +36.2%), 남태평양(하나투어 +3.8%, 모두투어 +36.2%) 등에서는 기저효과로 소폭 증가해 호조세를 보였다.

황 연구원은 “12월까지 송출객 부진이 이어지면서 하나/모두투어의 4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19년도 주가, 실적 측면에서 부진한 여행사업자들의 경우 올해 낮은 기저에 기반한 아웃바운드 트래픽 회복에 힘입어 리바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기저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한일관계 회복 시 주가 및 실적 개선 시점은 앞당겨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 DB금융투자 제공
자료 DB금융투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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