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스맥스 제공

[뉴스락] 글로벌 화장품 연구·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코스멕스 본사에 조사1국 요원들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4~5년 주기로 이뤄지는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로 알려져 현재 조사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조사1국 요원들은 통상 정기 세무조사에 한 해 파견 된다.

다만,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과세당국이 기업들에 대한 감독·관리를 강화하면서 이번 조사에서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일가의 편법승계 및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코스맥스BTI 지분 15만 5700주를 매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두 아들이 소유한 개인회사(레시피, 믹스앤매치)가 각각 7만 8350주씩 매수하면서 편법승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또, 화장품 브랜드 레시피는 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제조한 상품에 대해 ‘레시피’의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둘의 거래를 확인 할 수 없어 숨겨진 중간 법인을 통해 제품을 유통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잇따랐다.

게다가 레시피와 믹스앤매치는 상호 거래를 통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둘 간의 거래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위장 계열사 등을 통해 증여세를 회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당시 코스맥스는 관련 의혹에 대해 편법승계가 아닐뿐더러 위장 법인 등을 통한 증여세 회피 논란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세무조사가 관련 의혹들을 집중 조사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이번 진행된 세무조사는 세달 전에 시작해 거의 마무리 된 상태”라며 “관련 의혹과 세무조사를 연결 짓는 일부 보도는 악의적인 의도로 쓰여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사실이 아닌 보도 내용들에 대해서 법적대응 할 예정”이라며 과거 의혹과 관련 없는 일반 정기 세무조사임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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