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이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2019)와 오는 12월10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에서 임상 데이터를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다./사진=한미약품 제공<br>
한미약품이 ‘로수젯 매출 1000억원’ 도전에 나선다. 사진 한미약품 제공

[뉴스락] 한미약품이 ‘로수젯 매출 1000억원’ 도전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로수젯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신약으로, 2015년 발매 이후 매년 두자릿수 퍼센트의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출시 4년만인 2019년에 매출 773억원,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1위, 원외처방의약품 중 7위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는 단일제와 복합제를 포함하는 이상지질혈증 전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는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두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제 로수젯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이 높아진 점 등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 측은 “자체 R&D 기술로 로수젯을 단독 개발해 출시한 뒤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들을 꾸준히 의료진에게 선보인 ‘근거중심 마케팅’과 ‘소통’ 덕에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로수젯의 성분 중 하나인 에제티미브는 오랜 기간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쓰여온 스타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매우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두 성분의 조합은 매우 이상적”이라며 “최근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이 속속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R&D 통한 글로벌 성과 낼 것

한미약품은 올해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로수젯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최적의 약제임을 확인하고 의료진에 알릴 계획이다.

유럽심장학회(ESC)는 최근 고위험 및 초고위험 환자 LDL-C 목표수치를 70mg/dL, 55mg/dL로 낮출 것을 권고(기존 100mg/dL, 70mg/dL)했고 국내 ‘2019 당뇨병 진료지침’ 에서도 목표수치를 70mg/dL 미만으로 제시하고 있다.

채승준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순환기/내분비팀본부장은 “이상지질혈증의 대표 치료제는 로수젯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채워주는데 더욱 힘쓰겠다”며 “로수젯 한 알로 LDL-C 목표 감소율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음을 적극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로수젯은 2020년 1월 1일부로 약가를 자진 인하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시켜줬다.

변화된 가이드라인에 맞는 효과적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더 많은 환자들에게 로수젯을 경제적인 약가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박명희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총괄본부장 전무이사는 “로수젯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복합신약으로 이상지질혈증 뿐만 아니라 죽상경화증·협심증·심근경색 환자들에게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의료진에게 근거 중심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2020년을 ‘로수젯의 해’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수젯은 10/5mg, 10/10mg, 10/20mg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식사와 무관하게 하루 한번 복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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