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태풍 피해 농가 돕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 롯데쇼핑 제공 [뉴스락]

[뉴스락] 롯데마트가 태풍 피해 농가 돕기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사과 수확을 앞둔 지난 해 9월, 17호 태풍 ‘타파’가 남부지방을 강타하며 전국 노지 사과 생산량의 약 5% 정도를 차지하는 경남 밀양의 약1,200여 농가(약16,500ha)가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밀양 얼음골 사과 농가 중 900여 농가가 낙과 피해를 입었으며 120여 농가의 사과나무가 쓰러지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나무의 경우 쓰러져 뿌리를 드러내게 되면 모두 베어내야 한다.

실제로 평년 기준 70% 가량의 사과가 상(上)품으로 분류 되지만, 2019년에는 상(上)품이 채 30%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연중 생산량의 대부분이 판매가 됐어야 할 2월에도, 태풍 피해에 의한 반듯하지 않은 겉모양 등을 이유로 판매가 부진해 농가들이 시름을 앓고 있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롯데마트는 태풍 피해를 입은 경남 밀양 지역의 사과 9만봉을 매입, 사과 농가 돕기에 적극 나섰다.

사과를 수확하는 시점인 10월부터 약 4개월 간 밀양시와 밀양 농협과 함께 협력해, 명절 기간 동안 좋은 등급의 상품을 판매했다. 이후 태풍 피해로 상처 입은 나머지 물량을 롯데마트가 사들여 책임지고 판매하게 된 것이다.

이에 2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밀양 농가 돕기 사과(2.5kg/봉)’ 약 250톤의 물량을 전국 모든 점포에서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밀양 사과는 겉 표면에 약간의 흠집이 있을 뿐, 품질 및 당도에는 문제가 없다. 특히, 경남 밀양 사과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생육돼 과육이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은승 롯데마트 신선식품부문장은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산지의 어려움에 롯데마트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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