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 유명 제빵 프랜차이츠를 보유한 SPC그룹 오너 3세 허희수 전 부사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SPC그룹 제공 [뉴스락]

[뉴스락]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 유명 제빵 프랜차이츠를 보유한 SPC그룹의 오너가 3세 허희수 전 부사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관련 업계 및 KBS 보도 등에 따르면 과거 마약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SPC그룹 허희수 전 부사장이 돌연 서울 한남동 소재 SPC 본사에 나타나 회의에 참석하는 등 경영에 복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사실은 SPC 내부 직원이 KBS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허 전 부사장은 한남동 본사에서 매 주 두번씩 회의를 진행하고 매출현황, 신사업 진행 사항 등 내용을 수시로 보고받고 프로젝트 등을 수시로 지휘해 왔다.

문제는 지난 2018년 8월 허희수 전 부사장이 대마 밀수·흡연 혐의로 검찰 구속되면서 SPC가 기업 이미지 추락을 피하기 위해 허 부사장 보직해임과 경영참여 영구 배제를 약속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최근 보란듯이 회사에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당시 허 전 부사장은 마약 관련 논란으로 재판에 넘겨진 뒤 1심에서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뿐만 아니라 허 전 부사장은 당시 마약 논란 이후에도 오히려 SPC삼립 보유지분이 '차명주식 실명 전환'을 사유로 11.4%에서 11.94%로 늘어난 바 있다. 허 전 부사장의 SPC삼립 지분율은 현재까지도 파리크라상 40.66%에 이어 11.94%로 2대주주에 위치해 있다.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논란 당시 업계에서는 이미 허 전 부사장에 대한 SPC그룹 차원의 영구제명 조치가 빈발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도 SPC에 대한 신사업 시티델리, 에그슬럿과 관련한 광고성 기사를 살펴보면 허 전 부사장의 이름이 지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스락>은 SPC 측 입장을 확인하고자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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