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 현대차증권 [뉴스락]
사진=GS, 현대차증권 [뉴스락]

[뉴스락] GS그룹 지주사 GS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건설 중인 MFC 시설 가동이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S는 2020년 2분기 매출액 3조6655억 원, 영업이익 15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8.7%, 67.8% 감소했다. 업계 컨센서스보다도 현저히 밑도는 실적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GS의 2분기 실적 부진 원인으로 정유업황 등을 꼽았다.

정유업황은 코로나19 감염 대란으로 하늘 길이 막히며 항공유 수요 회복이 지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석유 수요 회복 지연과 중간유분 부진을 감안하면 정유업 회복 속도 역시 더딜 것으로 분석된다.

강 연구원은 "코로나 영향으로 부진한 전력수요가 지속되겠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 역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요는 코로나 극복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GS 자회사인 GS칼텍스는 MFC(올레핀 생산시설)를 전라남도 여수 부지에 건설 진행 중이다. GS칼텍스의 MFC는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21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MFC 가동 이후 화학부문이 GS칼텍스 실적 회복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전망"아라며 "현 상황은 동사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GS 유통 사업인 GS리테일, GS쇼핑 등은 우려 대비 선방한 실적을 보여줬다.

한편 강 연구원은 정유업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