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튜디오드래곤, DB투자증권 [뉴스락]
사진=스튜디오드래곤, DB투자증권 [뉴스락]

[뉴스락]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코로나19로 촬영 중단 등 이슈를 맞은 가운데 화제작들 방영이 이어지며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 2020년 2분기 매출액은 13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4억 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제작 진행 중인 드라마 일부의 촬영을 일시 중단하며 최근 2주간 주가가 11% 하락했다. 반면 촬영이 중단된 기간이 길지 않아 드라마 편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에 종영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영 중인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2', 방영 예정인 tvN 월화 드라마 '청춘기록' 등이 넷플릭스에 선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 김수현의 제대 후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케이블 채널 편성에도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했다. 

배우 조승우, 배두나 주연 '비밀의 숲2'는 시즌1 마니아층의 기대를 모으며 첫회부터 시청률 7.6%를 넘어섰으며 '청춘기록'은 군 제대를 앞둔 배우 박보검의 마지막 작품이자 영화 '기생충'의 주역인 배우 박소담이 출연을 확정해 예비 시청자들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코로나19 이후 눈에 띄는 화제작은 없었지만 2020년 2분기 해외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122억 원이었다. 이는 전체 매출 대비 39%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국내 매출과 비교했을 때 가파른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2020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약 8.1% 하향했으나 밸류에이션 구간을 21년으로 적용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동사는 미디어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실적 시현이 가능하고 하반기에는 '스위트 홈' 등 마진율 높은 오리지널 작품도 방영될 예정"이라며 "일시적인 촬영 중단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오히려 비중 확대하기에 좋은 구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을 맞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은 이진욱, 이시영, 송강, 이도현, 고민시 등 화제의 배우진이 출연을 확정했다. 또 드라마 KBS 2TV '태양의 후예', tvN '도깨비' 등을 연출한 이응복 PD가 감독을 맡아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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