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사옥 전경. 사진 신한금융투자 제공 [뉴스락]
신한금융투자 사옥 전경. 사진 신한금융투자 제공 [뉴스락]

[뉴스락] 신한금융투자가 에이치앨비 관련 ‘변종 공매도를 행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한 유투버에 의해 ‘신한금융투자가 직접 또는 특정세력과 결탁해 코스닥 특정 종목에 대해 변종 공매도를 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유튜버는 장중 혹은 장종료후 신한금융투자의 순매도 수량이 많다가 다음날 조회하면 순매도 수량이 감소하는 현상을 근거로 들며, 신한금융투자가 주식을 먼저 매도한 후 되사서 채워놓는 ‘불법 공매도’를 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불법 공매도 의혹 관련, 신한금융투자를 압수수색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이같은 의혹이 계속되자 신한금융투자는 “결론적으로 이러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계속해서 이러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기업이미지와 평판을 훼손할 경우,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고유계정을 통한 공매도는 없었다”며 “공매도가 금지된 지난 3월16일부터 9월21일까지 해당종목에 대한 회사의 고유계정 거래량은 공매도와 전혀 상관없는 ‘코스닥 150 지수 ETF’ LP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거래된 물량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물량은 전체 거래량 대비 0.04%에 불과하며 주가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도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인고객 계정을 통한 공매도도 없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증권사는 자기자본으로 매매를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중개 역할이 훨씬 크다”며 “신한금융투자 창구를 통한 해당주식 주문 또한 대부분 고객 주문으로 해당종목을 거래하는 고객은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며 주가변동성이 큰날에는 4000명 이상이 거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2015년 에이치앨비의 자회사 지분매입 과정에서 IB딜을 수행, 3자 배정증자로 교부된 에이치앨비 주식 상당수가 회사로 입고돼 거래됐으며 2018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유상증자도 수행했기 때문에 신한금융투자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이 많다”며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차익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과거 기간동안 신한금융투자의 누적 순매도가 많은 것과 신한금융투자를 통한 거래가 많은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해당 유투버가 ‘불법 공매도’ 근거로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전면 반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창구를 통한 거래량이 거래원 상위 5위 안에 있다가 5위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거래량은 그 상태에서 고정 표기돼 변동된 수치가 표시되지 않는다”며 “시스템상 종목별 거래원 및 매매수량은 장중 혹은 장종료후 상위 5개사에 대해서만 표시되고 있고, 이는 코스콤을 통해 전 증권사에게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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