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 NH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NH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 NH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뉴스락] NH투자증권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옵티머스펀드 관련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 및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의 펀드판매 로비 의혹’에 관해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먼저 정영제 전 대표 로비 의혹에 관해서 지난해 3월19일 정 전 대표가 경기도 봉현 물류센터 PF에 대한 대출 가능여부 문의 건으로 NH투자증권을 방문해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을 만났으며, 그날 부동산 부문 실무진과 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무 검토 결과 해당 문건은 이미 기한의 이익상태(EOD)로 거액의 질권설정이 돼 있는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 4월9일 담당 실무자가 해당 건에 대해 유선으로 정 전 대표에게 직접 대출 불가를 통보했으며 이후로 정 전 대표를 만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방문 목적이 정영제 본인의 PF에 대한 회사의 투자를 요청하는 자리였고 옵티머스펀드에 대한 내용은 일체 언급된 바 없다”며 “이러한 사실은 지난 13일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도 정영채 사장이 명확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판단으로는 정영제 전 대표가 본인이 주도하던 물류센터 PF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기위해 김재현 대표에게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펀드를 팔게된 것이 본인 로비에 의해 가능했다’고 거짓으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정 전 대표는 이같은 행위를 통해 김재현으로부터 43억 규모의 물류센터 PF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냈다”고 주장했다.

2019년 옵티머스 펀드 설정 경과 사항. 자료 NH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2019년 옵티머스 펀드 설정 경과 사항. 자료 NH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NH투자증권 측은 ‘옵티머스 상품판매 승인 절차 등 특혜 의혹’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25일 첫 미팅 및 상품 소개, 6월7일 회사 판매상품 투자제안서 수령, 6월11일 Q&A 미팅 등 1개월 이상의 내부 검토 후 6월13일 정상적인 내부 심사절차에 거쳐 첫 판매를 개시한 것”이라며 “김재현의 검찰 진술에만 의지해 보도되고 있는 ‘초고속 승인’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안정적 상품구조와 짧은 만기 등이 회사 고객의 보수적 성향과 일치해 1회차 판매 당시 각 영업점으로부터 요청이 쇄도해 향후 지속적으로 판매 가능한 상품으로 판단, 익스포져가 커질 것을 대비해 명확한 리스크 점검 차원에서 6월18일 상품승인소위원회를 거쳐 본격적으로 판매했다”고 말했다.

또 NH투자증권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본사 부서장이 영업점에 ‘잘 부탁한다’고 발언한 내용은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관계 법인이 해당 펀드를 가입할 의향이 있다며 가입 절차 문의차 본사 펀드담당 부서장에게 연락을 했고 해당 부서장이 영업점 센터장에게 연락해 법인고객이 계좌개설하러 지점 방문할 테니 일처리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김재현 대표 옵티머스 펀드 판매를 위해 점심 자리를 이용 정영채 사장을 만나 로비활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반박했다.

NH투자증권은 “점심자리는 당초 서울대 AMP 동기인 김진훈 이사장과의 선약이었으나 예정에 없던 김재현, 이모 씨 등이 동석하게 되면서 우연히 식사하게 된 것”이라며 “김재현은 그날 처음 알게 됐으며 장소는 당시 회사 브랜드 비전의 경험마케팅 측면에서 2개월간 자체 운영한 팝업 스토어 ‘제철식당’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장소는 타인에게 100% 개방돼 있어 구조상 현장에서의 옵티머스 로비는 전혀 불가능한 환경이었고 관련 대화 또한 나눈적 없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점심자리가 있었던 지난해 6월29일 당시는 이미 옵티머스 펀드 제안서를 받고 내부 검토 후 승인 절차를 거쳐 판매를 시작한지 약 2주일이 지난 시점”이라며 “언론에서 제기하는 옵티머스 판매를 위해 김재현 대표가 정영채 사장을 만나 로비활동을 했다는 것과는 시점상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 펀드 사기사건의 주범인 김재현 등의 검찰 진술과 작성 문건 등으로 최근 사실과 다른 의혹들이 무분별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특히 회사는 펀드 운용상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관련자들을 즉각 검찰에 고발함 당사자임에도 갖은 루머에 억지로 연결돼 언급되는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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