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약품에서 유통한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17세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 픽사베이 제공 [뉴스락]

[뉴스락] 신성약품에서 유통한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17세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병청)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광역시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았던 17세 남성이 상온 노출로 문제가 된 신성약품 유통 백신을 접종받았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백신의 접종이 남성의 사망과 인과관계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달 22일 신성약품이 유통한 독감 백신 578만 도즈 중 일부가 유통하는 과정에서 상온 노출됐다는 신고로 유통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질병청은 상온 노출된 일부 물량 48만 도즈 분을 수거하고 백색입자가 발견된 한국백신사 제조 물량 61만 도즈를 수거하는 등 총 100만명 분의 백신을 회수했다.

문제는 17세 남성이 이번에 문제가 된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 이틀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이다.

질병청은 해당 사망 남성이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 전후 특이사항은 없었으나 백신접종 후 사망한 것과 관련해 부검을 통해 정밀조사를 진행중인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후 이상 반은이 총 353건이 신고 됐다"라며 "에방접종과의 인과관계 등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 등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정은경 청장은 "인플루엔자 백신 부족 등으로 국가지원 대상자가 예방 접종을 받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역 보건소가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적극 안내해야 된다"라며 "우선 접종대상자가 접종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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