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전경. 사진 뉴스락DB
국회 전경. 사진 뉴스락DB

[뉴스락]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전체회의를 통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보건복지위원회는 △코로나 확산세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안정적 교체가 국가적으로 중요하다는 점 △후보자는 보건복지정책을 30여년간 집행하면서 복지분야, 보건분야야, 방역분야의 다양한 정책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여야위원들이 의견을 모아, 이번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4개 상임위원회 중 처음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김민석 위원장은 “이번 인사청문회는 코로나 재확산의 보건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사항들을 여야위원들이 뜻을 모아 꼼꼼하게 질의하고 짚어낸 시간”이었다며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게“앞으로 국민들이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는 후보자가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적합하다는 의견과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함께 병기됐다.

세부적으로는 △후보자가 공직 입문 후 30여년간 보건복지부복지정책관·보건의료정책관·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차관을 역임하며 보건·복지 분야에 두루 걸쳐 전문성과 행정경험을 쌓았다는 점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총괄반장으로서 감염병 위기대응 업무를 수행하고, 2009년 9월 이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으로서 코로나-19 관련 R&D를 지원하는 등 위기상황 대응 경험을 갖추었다는 측면 등에서 볼 때, 후보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적임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에 △최근 정부가 글로벌제약사와 체결한 코로나백신 계약에 대한 위원들의 자료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처했고,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충분히 밝히지 못했다는 점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재임 시 초기대응이 다소 미진했다는 평가가 있다는 점 △부동산 갭투자 의혹 등에 대하여는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고위공직자로서 보다 신중했었어야 한다는 점 등에서 후보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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