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자료 금융감독원 제공 [뉴스락]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자료 금융감독원 제공 [뉴스락]

[뉴스락]  외국인이 지난해 국내주식 24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과 2008년 이후 역대 3번째 규모다. 12월 중으로는 2조 70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11일 금융감독원 ‘2020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2020년 12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 688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1940억원을 순회수했다. 주식은 2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됐으며, 채권은 지난해 11월 이후, 순회수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규모는 지난해 12월 중 764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89조 1000억원 늘어난 수치로 시가총액의 31.4%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장채권은 150조 1000억원 등 총 914조 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주식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유럽과 중동에서 1조 2000억원, 4000억원씩 각각 순매수했으며, 아시아와 미주지역에서 2조 6000억원, 1조 3000억원씩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아일랜드 9000억원, 프랑스에서 5000억원 순매수했으며, 싱가포르와 미국은 2조 2000억원, 7000억원씩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로는 미국이 317조 4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유럽 234조 6000억원(30.7%), 아시아 97조 2000억원(12.7%), 중동 29조 7000억원(3.9%) 순이다.

채권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5조 867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6조 610억원의 영향으로 총 1940억원을 회수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총 150조 1000억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월 대비 1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9000억원), 아시아(2000억원), 미주(1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며, 중동에서는 8000억원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로는 아시아에서 73조 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9.0%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유럽 45조 2000억원(30.1%), 미주 12조 8000억원(8.5%)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외국인은 국채에 1000억원 순투자, 통안채에서 7000억원 순회수했으며, 12월말 기준 국채 121조 8000억원(81.1%), 특수채 28조 3000억원(18.8%)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5년 이상(2조 7000억원) 및 1~5년미만(1조 7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으며 1년미만 채권에서 4조 6000억원 순회수했다.

12월말 기준 잔존만기 1~5년미만 채권은 60조 5000억원으로 40.3%를, 5년 이상 46조 5000억원으로 31.0%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1년미만은 43조 2000억원으로 28.8%를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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