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제공. [뉴스락]
기아 제공. [뉴스락]

[뉴스락] 기아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신차 및 RV(recreational vehicle. 레저용 자동차) 판매 확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을 큰 폭으로 향상했다.

27일 기아는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기업 설명회를 열어 2020년 4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2020년 4분기 74만 2695대를 판매했고 매출액 16조 9106억원, 영업이익 1조 2816억원, 당기순이익 976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비우호적인 환율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성공적인 신차 판매, 매출 단가가 높은 RV 차종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는 국내시장에서 코로나19 재확산과 하반기 개소세 인하 폭 감소, 국내 공장 부분 파업 등의 여건에도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 판매 호조로 실적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에서 고수익 차종으로 자리매김한 텔루라이드 판매 확대 지속과 더불어 인도에서 큰 폭의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가 위축된 유럽을 비롯해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을 최소화했다.

특히 RV 차종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상승한 58.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수익성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편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및 비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 지속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1년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2.1% 증가한 292만 2000대(CKD 포함)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소폭 감소한 53만 5000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약 16.2% 증가한 238만 7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높았던 수요의 기저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폭 축소 등으로 전체 산업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K5∙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K7 후속 모델, 신형 스포티지, 전용 전기차 CV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며 미국 시장에서는 쏘렌토 등 경쟁력 높은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유럽에서는 전용 전기차 CV를 출시해 친환경 차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 및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은 셀토스와 쏘넷 등 인기 차종 판매 확대를 지속하고 인도네시아 등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본격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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