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특별기획 ∣ 2021 미리보는 제약업계 주총] 코로나19 수혜에도 논란多...새인물·새안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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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특별기획 ∣ 2021 미리보는 제약업계 주총] 코로나19 수혜에도 논란多...새인물·새안건은?
제약·바이오업계, 3월 마지막 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 개최...사내이사 선임 및 신규사업 등 안건 상정
코로나19 수혜속 제약업체들, 일부 논란에 대해 해명 통해 주주 달래기 나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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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이사,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사진=각 사 [편집/뉴스락]

[뉴스락]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일정과 안건을 공시한 가운데, 각 안건들에 주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슈퍼 주총데이'를 앞두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사선임 안건 등을 상정한 주총 소집일정을 공시했다. 주총에서 기업들은 회사 주요 안건에 대한 설명과 이에 대한 의사결정 권리를 주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주총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기업이 전자투표를 도입해 주주에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고 일부에선 여성 사외이사를 미리 영입하는 등 보통의 주총과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코로나19속 수혜를 받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고, 한국판 뉴딜정책 중 하나인 바이오 지원사업에 따라 제약·바이오 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오는 주총에 업계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다만, 이번 주총에선 감사위원 등을 선임할 때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상법 개정안 '3%룰'이 적용해 대주주의 영향력이 줄었다. 일부 기업에서 변수가 생길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일반 전자투표의 경우 의결권 행사 외에 각종 질의, 토론이 불가능하나 일부기업에서 이를 개선해 실시간 질의응답까지 가능케 해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수 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사진=셀트리온 [뉴스락]
◆ 셀트리온, '렉키로나' 효과에 한때 시총 50조 육박...효능논란 등 질의 이어질듯

셀트리온이 제30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셀트리온(대표이사 기우성)은 오는 3월 26일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송도컨벤시아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승인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우선 셀트리온은 정관 변경의 건에서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제조·수출, 관련 연구 및 개발업 등을 추가한다. 진단키트, 화장품, 건기식 등 사업을 확대하면서 일부 정관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사 선임 안건에선 서진석 셀트리온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오너2세인 서진석 부사장이 전면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사외이사의 경우 모든 사외이사가 임기만료가 되지 않은만큼 따로 안건을 상정하지는 않았다.

셀트리온 측은 서진석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추천 이유에 "2014년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에 입사해 연구개발 및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해 오랜 시간 경험을 쌓아 왔다"라며 "렉키로나 등 주요 제품과 그 외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R&D, 임상 및 허가를 총괄하고 있고 다양한 공헌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셀트리온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에 대해 보통주 신주 발행 방식으로 부여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임직원 등 총 34명에게 31만 5904주를 교부하기로 했다.

해당 안건 외에도 셀트리온은 이번 주총에서 다양한 회사 현안에 대해서 설명할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식약처가 국내에서 처음 최종승인한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한 효능 논란, 주가부양 의혹에 대한 논란 등에 대해 질의가 이어질 수 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 치료제의 식약처 승인 이후 임상자료를 공개했는데,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등증 환자들에게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렉키로나의 투여대상은 고위험군 경증이나 중등증 환자다. 고위험군은 60세 이상이거나 혹은 심혈관계 질환·당뇨병·고혈압 가운데 하나 이상을 가진 경우다.

서 명예회장은 논란 이후 직접 나서서 관련 내용에 대해 부인했으나 주가가 40만원대까지 치솟다가 28만원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불만을 토로하는 주주들이 나올 수 있다.

여기에 최근 '렉키로나'에 대한 유럽국가별 긴급사용을 착수한 만큼 현재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전개 과정 등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진=SK그룹 [뉴스락]
◆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첫 정기주주총회...'고평가' 논란 여전

SK바이오팜이 제10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한다.

SK바이오팜(대표이사 조정우)이 오는 3월 2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투썬월드빌딩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우선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처음 진행되는 이번 주총에서 전자투표를 함께 병행하기로 했다.

SK바이오팜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서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담은 지배구조헌장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하겠다는 내용의 근거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주식매수선택권의 부여 관련 안건에서는 조정우 SK파이오팜 대표이사에게 총 6만 231주를 교부한다는 계획이다. 경영진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사외이사 선임의 경우 지난 2019년 상장 추진 과정에서 기업 투명성 제고 등으로 방영주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안해영 박사, 송민섭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등을 선임한 바 있다. 임기가 남은 만큼 새롭게 선임하지는 않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첫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만큼 주총장에서 다양한 질의가 오갈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상장 직후 21만원 대의 높은 주가를 기록해 20조에 육박하는 시총을 기록했던 SK바이오팜이 최근 10만원대로 급락했다. 때문에 상장 초기부터 논란이 됐던 SK바이오팜 '고평가' 논란과 관련한 질의가 나올 수 있다.

특히 상장 첫날 초반 9만 8000원 이후 현재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시총이 최고점 대비로는 8개월 만에 8조원 가까이 증발되면서 주가 및 실적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 대책, 앞으로의 사업설명 등을 요구받을 수 있다.

다만, 최근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시장 내에서의 매출 반등이 이뤄질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부회장). 사진=광동제약/다음포털 [뉴스락]
◆ 광동제약, '성희롱 의혹' 강대희 사외이사 후보자 선정...바이넥스 협력 관계 해명하나

광동제약이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한다.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오는 3월 26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aT센터(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3층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광동제약은 우선 사내이사 후보자에 이채주 광동제약 전략기획실 실장을, 사외이사 후보자에 강대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채주 전략기획실 실장의 경우 지난 2011년 인사팀에서 근무한 이래 전략기획 등 운영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강대희 교수는 의과대학장을 지낸 경험 등을 토대로 독립적인 직무수행이 가능하다고 봤다.

다만, 강대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의 경우 지난 2018년 논문표절·성희롱 등 도덕성에 논란이 있었던 만큼 여러 단체에서 반대를 권고하는 내용의 지적이 이어질 수 있다.

앞서 강대희 교수는 관련 논란으로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에서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외에도 광동제약 주총에선 해당 안건 외에도 다양한 현안들이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광동제약은 최근 제약업체들이 정부 추진의 바이오사업 지원으로 혜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 음료 사업에 치중돼 있는만큼, 주주들이 바이오·헬스케어 사업현안, 진행상황 등을 거론할 수 있다.

또, 주목할 점은 광동제약이 최근 원료용량 조작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바이넥스'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분 일부를 확보하는 등 행보를 이어왔다는 점이다.

광동제약은 바이넥스의 지분 5.01%(159만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넥스가 관련 논란으로 피해가 커지면 커질수록 광동제약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오는 주총에서 광동제약과 바이넥스와의 전략적 제휴관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질의가 이어질수 있다.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이사. 사진=동국제약 [뉴스락]
◆ 동국제약,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진출한다...바이넥스발 예상 피해정도는?

동국제약이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한다.

동국제약(대표이사 오흥주)이 오는 3월 19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동국빌딩 지하1층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하고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우선 동국제약은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안건에서, 동물용 의약품 제조·수입 및 판매업 등 사업목적을 새로 추가하는 안을 상정했다.

동국제약은 반려동물 시장에서 영양사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마트와 협업해 해당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최근 반려동물 사료는 물론 질병치료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사 선임의 건'에선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을 사내이사 후보자로, 여병민 동국제약 전략기획본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선정했다.

권기범 부회장은 동국제약에 23년간 재직한 회사 총수로, 임기만료를 앞두고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의 대상이 됐다. 여병민 후보자는 삼성증권 M&A팀을 거친 금융 전문가로 동국제약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약의 경우 지난해 8월 순호감도 조사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경쟁 제약업체 대비 논란이 적지만 바이넥스 사태와 관련한 질의가 이어질 수 있다.

앞서 식약처는 바이넥스·비보존제약 등이 자사 제품 제조 과정에서 제조원료용량을 임의대로 조작한 것이 알려지면서 전수 조사에 나선 바 있다.

동국제약 등 위·수탁을 맡긴 24개 제약업체에 대해서도 식약처가 잠정 제조·판매 중지 조치에 들어가면서 조사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때문에 오는 주총에서 일부 제품의 위·수탁 과정에 대한 질의가 오갈수 있고 현재 조사상황과 앞으로의 피해정도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수도 있다. 

한편, 동국제약은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5591억 원, 영업이익 836억 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사진=일동제약 [뉴스락]
◆ 일동제약, 바이넥스 사태 연루에 오너가 시세조종 의혹까지...해명 나설까

일동제약이 제5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일동제약(대표이사 윤웅섭)은 오는 3월 26일 서울시 서초구 일동제약 본사 강당에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우선 일동제약은 사내이사 후보자에 서진식 일동제약 부사장, 강규성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재선임하는 안건과, 사외이사 후보자에 백남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신규선임으로는 사외이사 후보자에 송민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송민 교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일동제약 연구 등에 일정부분 기여가 가능하다.

또 일동제약은 회사 미등기임원인 최 모 본부장에게 보통주 1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신주발행 방식으로 교부할 예정이다. 이를통해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성과 창출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도 주총 내에서 동국제약, 광동제약 등과 마찬가지로 바이넥스 사태에 대한 질의가 오갈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바이넥스사에 일부 제품을 위·수탁해 식약처로부터 판매중지 행정처분 받은 상황이다.

특히 일동제약은 최근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 등 일부 경영진이 지분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시세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상황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 2016년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으로 물적분할하는 동시에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히알테크(일동홀딩스의 자회사)를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일동제약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윤웅섭 사장 등 지분확보를 통해 사실상 오너일가 보유의 그룹 형태를 갖췄는데, 문제는 오너일가가 지분확보를 위해 공개매수 가격을 일반 시세보다 인위적으로 높였다는 것이다.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일동제약으로서는 오너일가 배불리기 등 지적과 비판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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