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사진)이 19일 오전 국회 영상회의실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 하원의장과 첫 화상회담을 진행했다. 사진 국회 제공 [뉴스락]
박병석 국회의장. 사진 국회 제공 [뉴스락]

[뉴스락]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는 10일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기념일’을 맞아 9일 기념사를 발표했다.

박 의장은 기념사에서 “임시의정원 개원과 임시헌장 제정으로 우리 겨레는 반만년 민족사에 다시없던 역사 대전환의 순간을 맞이했다”며 “3·1운동을 임시의정원과 임시헌장, 임시정부로 모아낸 것처럼 국민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아내는 또 한 번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임시의정원이 3·1 만세운동으로 표출된 겨레의 한결같은 마음을 임시헌장에 충실히 담아냈다”며 “2021년, 대한민국 국회가 표상으로 삼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진영 대결과 격차 확대를 언급하며 ‘국민 모두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국민통합의 제도적 완성은 결국 개헌”이라며 “국민 대다수가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제 개헌을 매듭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임시의정원 개원 기념식은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내년 103주년 기념식은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박물관 재개관식과 병행 개최키로 했다.

국회사무처는 앞으로 국회박물관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 등을 통해 매년 임시의정원 개원기념을 축하하고 그 설립 취지와 활동 성과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특히, 5년 주기로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개원 기념식을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 국회가 임시의정원의 법통을 계승했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회사무처는 임시의정원 개원 기념일을 포함한 각종 기념일을 지정하는 근거 규정을 마련해 향후 국회가 주최하는 각종 기념행사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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