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바야흐로 4차 산업 혁명 시대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기술(ICT)은 하루가 다르게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분야를 막론하고 신기술을 접목한 상품과 플랫폼 그리고 서비스가 등장하며 인간 삶의 질적 향상을 촉진시키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에서도 이런 세계적 시대 흐름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특히 상위 10대 건설사들은 ICT 신기술을 도입하고 현장에 속속 선보이고 있다. 건설업의 특성상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장 곳곳에 위험이 산재해있는데, 첨단 기술과 장비를 통해 고위험 리스크 줄이고, 효율성과 비용절감 등을 높이고 있다. 

<뉴스락>이 건설업계에 부는 4차 산업 혁명 현장 속으로 들어가봤다. 

△ 삼성물산, "AI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
삼성물산 제공. [뉴스락 편집]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은 4차 혁명 시대에 발맞춰 업계 1위 다운 적극적인 면모를 보인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고위험 작업공간의 무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가하면 인공지능을 통한 안전 모니터링을 진행해 시공 중 발생하는 사고 예방에도 나선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과 빌딩 정보모델링(BIM)을 활용한 스마트 설계, 로봇과 IoT 기술을 접목한 고위험 작업 무인화 기술로 현장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모습도 돋보인다. '삼성물산 래미안 A.IoT 플랫폼'은 삼성물산과 삼성SDS가 협업해 자체 개발한 상품으로 홈 IoT 플랫폼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연결해 고객 맞춤형 환경을 제공한다.

개방형 플랫폼으로 다양한 회사들과 협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조, 통신, 포털뿐 아니라 모빌리티, 보안 등 전문 기업의 시스템과 연결해 스마트한 주거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RAI 라이프관'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얼굴과 음성 인식, 웨어러블 원패스 등 2019년 이후 분양한 래미안 단지들에 적용된 홈스마트 기술은 AI 및 로봇·드론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한 식음·배송 등 생활 편의 서비스와 홈 오피스, 홈트레이닝 등 특화 기술을 개발했다.

입주민의 차량 번호를 인식해 거주동과 가까운 주차공간으로 안내하는 스마트 주차유도 시스템, 입주민의 짐을 받아서 이동하는 배송 로봇 기술, 방문자 얼굴 인식 기능과 열화상 감지 시스템 설치, 집안에서 CCTV를 통해 단지 공용부 스마트팜의 식물 재배 상태도 확인이 가능하다.

단지 내 커뮤니티에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안내 로봇이 설치돼 고객 에스코트와 시설물 안내 등을 수행하며 내부 카페에선 무인 카페 로봇이 음료 제조와 서빙을 담당한다.

아울러 세대 내부에는 기존의 스마트홈 기능에 AI 솔루션을 적용, 입주민의 생활 패턴에 따른 맞춤형 환경을 제공한다. 입주민이 선호하는 식사·휴식·취침 환경을 공간별로 구현하고 욕조에 원하는 온도의 물을 받는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래미안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AI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건설, "빅데이터, AI 기반 연구를 지속 투자해 업계 패러다임 변화 선도"
현대건설 제공. [뉴스락 편집]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은 건설 로보틱스 분야 개척에 독보적인 행보를 보인다.  

다양한 자동화 기술이 도입돼 효율성을 높이고, 날씨 변화 등 환경이나 현장 사고에 따른 리스크 감소가 주목적이다. 

현대건설은 건설 현장에 정밀 작업이 가능한 다관절 산업용 로봇, 현장 관리용 무인 순찰 로봇을 비롯해 용접, 페인팅 등 반복 작업의 효율성을 향상하는 시공 작업용 로봇을 현장에 시범 투입한다.

통합 플랫폼 하이오스(HIoS)를 이용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장비협착, 타워크레인 충돌, 가스농도, 풍속, 가시설 붕괴 등 위험 여부를 판단, 근로자와 관리자에게 경보/알람이 발생하고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예방적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체계적 안전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위험지역에서 작업 중인 현장 근로자 수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안전 관리자에게 전달하는 IoT 센서가 부착된 안전모를 현장에 적용하는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의사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근로자들의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현대건설은 통합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활용해 안전사고의 예측이 가능한 지능화된 시스템으로 지속해서 발전 시켜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현장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는 포부에 걸맞은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재택활동이 많아져 층간 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현대건설은 이를 감소시킬 방안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공동주택 설계 및 시공에 5단계 15가지 층간 소음 저감 기술을 갖춘 'H사일런스 홈'을 헌장에 적용한다. H사일런스 홈은 튼튼한 골조, 고성능 특화 바닥 구조, 최첨단 소음 예측 기술 등을 적용해 현대건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주거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스마트 홈 시스템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 거주민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자동주차 위치 인식기능, 스마트폰 키 시스템과 함께 보안 및 안전 시스템과 에너지 절감 시스템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AI 기반 건설 현장 안전관리를 시작하는 등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해를 예측할 수 있는 '재해 예측 AI' 시스템을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건설사 설계사 IT기업 간 융복합을 통해 AI 기반 자동화 설계 등을 회사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빅데이터, AI 기반 연구를 지속 투자해 건설업계 업무수행 방식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이 될 것이며 디지털 건설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 "AI 기술 등을 접목해 품질 및 수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
DL이앤씨 제공. [뉴스락 편집]

DL이앤씨(대표 마창민)은 사무직 업무 자동화를 통해 기업 현장 속도 가속화에 나선다.

클라우드 방식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로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자동으로 수행해 실제 현장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뤘다.

DL이앤씨 디노(DINNO)는 최신 법규 변동사항 모니터링, 원자재 시황자료 수집, 협력업체 근황 뉴스 업데이트, 온라인 최저가 모니터링, 전표 발행 등을 처리하며 연간 1만 수준의 사람 업무를 대신하고 있다.

이외에 BIM 설계 도면 활용, 건설 현장 드론 스마트 시스템 등 빅데이터와 AI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 건설을 구현하고 최신정보기술과 첨단 건설 공법으로 원가를 낮추는 동시에 업무 효율성,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주택 관련 기술 상향 평준화 상황에 맞춰 주거 환경의 편의성에 안전과 보안을 더 했다.

'DL이앤씨 스마트홈 3.0'은 입주민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쉽고 편하게 원하는 정보를 확인하며 월 패드와 모바일 기기의 스마트홈 앱 디자인을 통일해 다양한 IT 기기에서 일관된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했다.

자주 쓰는 기능 위주로 메뉴 배치를 변경할 수 있는 즐겨찾기 기능과 현재 공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실내 공기 질 모니터링 기술, 커뮤니티 예약·조회 기능이 제공된다. 또한 개인 취향에 따른 맞춤형 모드 메뉴를 신설해 자동화 기능을 강화했다. 거주자가 기상·취침 모드를 설정하면 설정 시간에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거나 꺼지고, 커튼이 열리거나 닫히며 가스 잠금과 보안 설정도 한번에 실행된다.

이와 함께 지진 진동 감지 시 음성 안내와 가스 밸브 차단 팝업 자동 제공, 도어폰 호출 시 원격 통화 시스템, 가족 위치 확인 시스템 등 안전·보안 특화 기술력도 대거 적용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시공 과정에 BIM 공법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AI 기술 등을 접목해 품질 및 수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현장 안전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사물인터넷과 드론 기술 등을 적용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과 실적용으로 현장 안정과 고객 만족 향상 노력"
GS건설 제공. [뉴스락 편집]

GS건설(대표 허윤홍)은 국내 최초로 건설 현장에 자율보행 로봇을 도입했다.

'스폿'은 360도 카메라를 장착하고 네 발로 초당 1.58m의 속도로 뛰거나 계단을 오를 수 있으며 방수 기능과 음성 안내 기능을 갖췄다.

GS건설은 스폿을 아파트 현장 입주 전 하자 품질 검토, 교량 공사 현장 공정·품질 현황 검토 등에 활용하며 스폿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장착해 위험 구간의 유해가스·열화상 감지를 통한 건설 현장 안전 관리 등으로 활용한다.

또한 AI, 무선통신 등 기술을 바탕으로 건설 현장의 안전성·생산성 제고에 나섰다.

실시간으로 근로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위치추적시스템을 통해 작업자의 위치를 동, 층, 호수 단위까지 식별할 수 있으며 안전 관리자가 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AI 기술과 무선통신 인프라를 이용해 건설 현장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영상에서 사람과 사물을 인식해 근로자의 상태 및 움직임, 중장비의 이동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더불어 사고 시 위험도가 높은 타워크레인 작업의 안전 확보를 위한 솔루션도 도입했다. 크레인의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 충동 예측 거리를 확인하고 충돌 위험시 무선통신을 통해 실시간 자동 알림으로 경고하며 작업 중량 및 횟수 등으로 작업량을 산출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운영 효율성까지 높였다.

이 외에도 CCTV 사각지대 및 긴급 상황 발생 시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IoT 헬멧으로 근로자의 상황을 카메라 및 무전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돌발상황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GS건설 아파트 브랜드 자이 입주민에겐 스마트폰으로 세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기질 관리, 실별 온도 최적화, 실거주 공간 보안, 사이버 보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장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과 실적용을 확대해 건설 안전과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주택 부문에는 다양한 IoT 기기 제조사, 통신사 등 AI 디바이스 연동을 지속해서 확대해 고객들에게 최첨단 인공 지능 자이 아파트로서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스마트기술 통한 주거의 본질적 향상에 집중"
포스코건설 제공. [뉴스락 편집]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은 설계부터 시공관리에 적용 중인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을 클라우드 기능으로 통합한 디지털 시공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자동설계 환경 제공에 나선다.

디지털 시공관리 플랫폼은 설계검토 시스템, 사업지 분석 시스템, 시공관리 시스템이 상호 호환될 수 있도록 통합된 플랫폼으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설계 검토 시스템 'POS-WEB'에 3D 도면을 업로드하면 설계·시공 등 관계자들이 검토의견을 메모하거나 실시간 소통하면서 도면을 수정하고, 수정 내역을 기록 관리할 수 있다.

사업지 분석을 위한 시스템 'POS-SITE'는 정밀 계측기를 탑재한 드론 등으로 계측한 사업지 정보를 분석해 설계 및 시공에 활용하도록 토공량, 지형·지물 분석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POS-VCON'은 시공관리 시스템으로 3D 도면에 자재 사양, 공사 기간 등 공사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BIM(Build Information Modeling)을 구축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수립한 시공계획을 공사 시뮬레이션 기능으로 여러 공종 사이에 간섭사항이나 가장 효율적인 시공방식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다.

이 같은 플랫폼은 도면의 최적화, 장비 동선·가설 건축물 설치 계획 등을 사전 검토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도면을 수정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자율주행 로봇에 레이저로 지형을 측정하는 레이더와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해 드론이 스캔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형·토공량 등 사업부지의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 정밀설계와 시공오류를 확인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거주자들에게 제공해 생활 편의를 도모한다.

포스코건설 '아이큐텍'은 인공지능 AI에 지능지수, 감성지수를 융합한 기술로 더샵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조명·가스·방법 등 편리, 안전, 건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아이큐텍은 더샵만의 통합 스마트기술 브랜드로, 고객의 행동과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해 고객의 편의·안전·건강을 생각하는 스마트 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공용부 정보를 음성인식 앱으로 제어하고 집 앞의 수상한 서성거림을 알려주는 등 고객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며 "이처럼 주거의 본질에 집중하는 포스코건설 더샵의 철학을 담아 고객이 살기 좋은 집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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