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기획재정부 제공 [뉴스락]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기획재정부 제공 [뉴스락]

[뉴스락]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정부는 금년 반드시 ‘고용회복과 포용강화가 동반된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그 뒷받침의 일환으로 추가적 재정보강조치 즉 2차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추경 검토는 백신공급/접종 등 재난대책, 하반기 내수대책 및 고용대책, 소상공인 등 코로나위기에 따른 취약 및 피해계층 지원대책 등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번 추경은 당초 세수전망시와 다른 경기회복 여건, 자산시장부문 추가 세수, 우발세수의 증가 등으로 인한 상당부분의 추가세수가 예상됨에 따라 재원은 기본적으로 추가 적자국채 발행없이 이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최근 경제상황 진단 및 향후 경제전망,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간담회에서 홍 부총리는 하경정 방향과 관련 “하반기 글로벌경제와 우리경제의 회복 및 그 속와 관련, 무엇보다 글로벌 코로나 확진추이 및 백신접종 정도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국제금융기구, IB기관, 연구기관이 등이 금년, 특히 하반기 글로벌경제가 V자회복/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우리경제의 경우 실제 그러한 방향으로 실물흐름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며 “현 시점에서 대외적으로 이러한 글로벌경제의 회복흐름과 모멘텀을 놓치지 않고 최대한 활용하고 대내적으로도 ‘완전한 경제회복과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확실하게 담보토록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하경정 준비작업’과 관련, △거시흐름 전망 △구체적 정책처방 △양극화완화 회복 △리스크요인 제어 등 4가지 포인트 및 그 방향에 대한 정책적 고민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거시적 관점에서 하반기 글로벌경제의 회복속도가 어느 정도일지, 하반기 우리경제 상황 및 회복흐름 강도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진단분석이 중요하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는 하반기 경기회복 대책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내년 우리경제의 운용방향, 재정대응, 코로나 한시조치 출구전략 향방 등과도 밀접하게 연결되는 포인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우리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하경정에 담아야 ‘구체적인 정책처방, 정책과제들의 내용과 그발굴’이라고 강조했다.

즉 하반기 내수대책, 투자대책, 수출대책 등 ‘위기를 이겨내고 일어서는 경기회복 정책과제’들과 새성장동력, 탄소중립, 인구대응 등 ‘일어선 후 달려나가는 미래선도 정책과제’들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라는 것이다.

양극화완화 회복과 관련해서는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최근 경기회복세가 자칫 부문별 불균형 회복으로 나타나는 소위 ‘K자형 회복’을 경계하고 ‘완전한 회복’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반기 고용회복을 위한 일자리대책, 우리사회 포용성을 더욱 강화하는 제도보강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위기 회복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인플레, 가계부채, 부동산 등 우리경제의 잠재적 리스크요인들이 불거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금년 하반기는 여러 가지 상황적 관점으로나 시점적으로 우리경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브릿지 기간”이라며 “즉 금년 하반기와 내년 초반까지는 △코로나위기 극복 후 일상으로의 복귀를 가르는 시기 △경제구조점 관점에서 pre-코로나와 post-코로나를 가르는 시기 △한국판뉴딜/탄소중립과 같이 미래선도전략의 출발과 착근을 가르는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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