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삼성SDI(006400)가 올 2분기 추정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현대차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는 2분기 매출액 3조 4000억원(전분기 대비 +13.7%, 전년 동기 대비 +31.6%), 영업이익 2763억원(전분기 대비 +107.4%, 전년 동기 대비 +166.2%)를 기록하며 추정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ESS사업은 물류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기대에 소폭 미치지 못하겠지만 소형전지 및 전자소재 사업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현대차증권은 추정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EV용 전지 사업 소폭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되며 3분기말부터 4분기초 시점에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 Gen5배터리가 양산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향후 Gen5배터리 비중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EV용 배터리 사업은 구조적인 흑자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를 제외하면 매 분기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부터 Rivian 매출이 반영되면서 점차 원통형전지내 EV용 배터리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2022년부터는 원통형 전지 내 비중이 두자릿 수 확대될 전망이며 이를 바탕으로 북미 지역에 원통형 배터리 라인 건설 가능성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 중 미국 공장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미국은 중국 업체들이 증설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최근 Reuters에 따르면 CATL과 애플이 배터리 공급 논의 초기단계이기는 하나 CATL이 미국 공장을 짓는 것에는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향후 애플카가 나오더라도 미국향 전기차 배터리를 국내 업체들이 소싱하게 될 것이며 미국내 증설을 바탕으로 글로벌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 연구원은 미국 공장 증설은 삼성SDI에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공장에서는 Gen5 이후 세대 배터리가 생산될 것이며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가 생산됨에 따라 같은 양의 차량을 커버하더라도 Capa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중장기 유럽 이상의 Capa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SDI 2분기 실적 전망표. 자료 현대차증권 제공 [뉴스락]
삼성SDI 2분기 실적 전망표. 자료 현대차증권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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