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 붕괴 사고 영상(좌) 독자 제공. 사고 사상자 현황(우) 소방 제공. [뉴스락]
광주 건물 붕괴 사고 영상(좌) 독자 제공. 사고 사상자 현황(우) 소방 제공. [뉴스락]

[뉴스락] 올해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발주청·지자체 중 지난달 9명이 사망한 광주 동구 건축물 붕괴사고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과 도급업체 한솔기업이 최다 사망자 발생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21일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은 올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2분기 100대 건설사 중 11곳에서 총 20명이 사망한 가운데, 광주 동구 건축물 붕괴사고 현장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최다 사고사망자 9명이 발생했다.

이어 대우건설에서 2명이 사망했고 현대건설, 롯데건설, 대영건설, 효성중공업, 두산건설, 대방건설, 에스지씨이테크건설, 대보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9개 건설사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광주 동구 건축물 붕괴사고 도급사 한솔기업과 대우에스티, 한강이앰피, 화엄토건, 동신피앤피, 성한건설, 금풍건설이엔씨, 공산건설, 삼광건설 등 9개 사다.

같은 기간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로 3명이 사망했고,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 논산국토관리사무소에서 각 2명이 사망했다.

국토부는 오는 9월까지 사망사고가 발생한 11개 대형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특별점검을 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지도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2021년 1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의 163개 건설 현장에 대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특별·불시점검을 했다.

그 결과 총 157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고,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가 불량한 현장에 대해서는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이후 벌점 및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 안전정책관은 "이번 발표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뿐만 아니라 하도급사까지 공개해 더욱 책임 있는 현장 시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수칙 미준수, 관리 부실 등으로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시공사에 대해 특별점검 시 안전관리 계획 이행 여부 등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위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 발생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뉴스락]
상위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 발생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뉴스락]
지난 1분기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 대상 특별점검 실시 결과. 국토교통부 제공. [뉴스락]
지난 1분기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 대상 특별점검 실시 결과. 국토교통부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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