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1년 제1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사진 우아한형제들 제공 [뉴스락]
장애인‧고령자들의 모바일 앱 이용 접근성 조사 결과, 국민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배달의민족 앱이 300개 모바일 앱 중 가장 불편한 앱으로 나타났다. 사진 우아한형제들 제공 [뉴스락]

[뉴스락] 장애인‧고령자들의 모바일 앱 이용 접근성 조사 결과, 국민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배달의 민족 앱이 300개 모바일 앱 중 가장 불편한 앱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에 따르면, 과기정통부가 실시한 ‘2020 모바일앱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배달의 민족(iOS 300위, 안드로이드, 297위), 야놀자(iOS, 292위) 등 우리 국민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모바일앱들이 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매년 다운로드가 가장 많은 모바일 앱 300개(iOS, 안드로이드 각 150개)를 대상으로 장애인과 고령자 등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신체적‧기술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바일 앱을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지 모바일앱 접근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0개 모바일앱 평균 점수는 2019년 74점에서 2020년 69.2점으로 4.8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 앱은 38.9점을 받은 △배달의 민족(iOS)이었고 △브랜디(iOS) 43.8점, △디데이 위젯(iOS) 43.8점, △배달의 민족(안드로이드) 46.2점, △지그재그(47.2점), △Ulike유라이크(iOS) 48.7점, △쿠팡(iOS) 49점, △포스텔러(안드로이드) 49.3점, △야놀자(iOS) 49.4점, △THE CAMP(iOS) 49.7점 순으로 나타났다.

진단항목 중 장애인과 고령자가 앱을 이용할 때 반드시 필요로 하는 기능인 ‘보조 기술과의 호환성’ 항목이 2019년 81.2%에서 2020년 54.6%로 가장 크게 하락해 앱 이용에 불편이 가중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앱의 경우 지난 2019년 86.6%에서 2020년 75.3%로 11.3% 낮아져 외부와의 대화와 소통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양정숙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모바일앱은 우리 생활에 필수 기능이 됐지만 장애인과 고령자가 이용하기에는 더 불편해지고 있다”라며 “음식배달, 쇼핑 및 SNS과 같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모바일앱들은 정보 취약계층이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양 의원은 “장애인, 고령층 등 정보 취약 계층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모바일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한다”라며 “정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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