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R&D센터. 사진 엔씨소프트 제공 [뉴스락]
엔씨소프트 R&D센터 전경. 사진 엔씨소프트 제공 [뉴스락]

[뉴스락] 국내 대형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블소2 과금 논란에 이어 성희롱 관련 논란으로 악재를 거듭하는 모양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엔씨소프트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 내용중 성희롱으로 인해 직원들이 줄퇴사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해당 내용은 지난 6일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성희롱의 성지 엔터사업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게재되면서 최초로 알려졌다. 게시글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현재 성희롱과 관련된 여직원들 대부분을 퇴사하게 만들었고, 일부는 퇴사를 기다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게시글 작성자는 "성희롱 피해로 퇴사한 여직원만 3~4명 이상된다"라며 "관련된 여직원들만 계속 퇴사하는 중인데, 위에서도 알면서 자기들 책임 피하려고 여직원들 퇴사를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성희롱 사례를 언급하면서 △ 부하 여직원 고의 야근 후 본인 차 태워서 귀가 △ 머리 쓰다듬고 목 뒤 만지기 △ 조언 핑계로 새벽까지 개인적 연락 △ 여직원하고 술자리 가지려고 하기 △ 상위직급자와 부적절한 관계 소문내기 △ 고의로 단둘이 회의 또는 식사 유도 등을 들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신화무기 등에서 확률관련 논란이 제기된데 이어 문양 시스템 보상 관련으로 논란이 일었다. 문양시스템의 경우 엔씨소프트가 업데이트 이후 돌연 업데이트를 취소하면서 업데이트 후 기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시스템을 구매한 유저들이 반발했다.

여기에 가장 큰 문제는 지난 8월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출시 전 블소2 특징에 대해 혁신을 강조했지만, 출시 이후 리니지M 수익모델(BM) 형태와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른바 페이투윈(Pay To Win) 시스템도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해당 논란으로 18조에 달하던 시가총액이 12조 5000억 원(10월 7일 기준)까지 떨어졌다. 100만원에 달했던 주가가 57만원까지 급락했다. 사실상 반토막 난 것이다.

엔씨소프트로서는 최근 주가 폭락 등 논란에 이어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윤리경영실에서 제보를 접수한 이후 조사를하고 직위해제와 대기발령 조치 했다"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고 파악 이후에 추가 징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이슈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라며 "이번 일을 심각하게 보고 있고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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