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하이펫 애견보험을 판매하는 아이에스 보험대리점 공식 홈페이지 일부 캡처.

[뉴스락] 반려동물 1000만 시대, 5가구 중 1가구 꼴로 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에 맞춘 금융 상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반려동물 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눈길을 끈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상품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하이펫 애견보험을 판매하는 아이에스 보험대리점 공식 홈페이지는 주요 보상하지 아니하는 손해에 대해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장님, 귀머거리, 눈구멍 형성부전, 다리가 4개 아니고 3개 등’ 선척적이거나, 유전적발달 이상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님, 귀머거리’ 등의 문구는 사전적 의미로도 낮잡아 부르는 말이여서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으로 문구를 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 상해 중 보험적용이 안되는 5가지 항목 중에서 ‘슬개골, 고관절’ 질병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지적한다.

슬개골, 고관절 탈구 등은 소형견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

이에 대해 애완견을 키우는 한 시민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서는 빼놓고 반려동물을 위하는 것처럼 보험 상품을 파는 것은 소비자를 기망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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