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SK에코플랜트 제공 [뉴스락]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SK에코플랜트 제공 [뉴스락]

[뉴스락]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3일, ESG 경영을 강조하는 2022 신년사를 밝혔다.

박경일 사장은 “지난 2021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환경사업자로 전환’하는 원년이었다”며 “지난해 5월,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한 후 우리의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대내외에 공개하고 ‘환경·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과감히 시작했다. 우리는 불과 1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과들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 새해는 SK에코플랜트가 ‘성공적인 IPO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해’”라며 “이에 우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하는 ‘2022년 핵심 과제’를 정했다”고 말했다.

먼저 박 사장은 ‘환경 사업자’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선점하자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국내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볼트온(Bolt-on) 전략을 지속 추진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겠다”면서 “동남아시아 시장 중심의 앵커(Anchor) 사업을 조속히 확보하고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북미·유럽 등 선진국 시장까지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Water 사업은 산업폐수 처리, 공업용수 재이용 및 무방류, 초순수(初純水) 영역 등으로 고도화하고, Waste 사업은 플라스틱,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리사이클링을 포함한 업스트림(Upstream) 영역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연료전지 및 수소 사업은 외연 확대에 집중한다. 연료전지 사업은 지난해 미국 블룸에너지 투자를 발판으로 미국·동남아를 포함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지역별 독점권을 확보·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수소사업은 경북 구미에서 현재 실증 중인 SOEC(Solid Oxide Electrolyzer Cell, 고체산화물수전해설비) 기반의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을 누구보다 먼저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박 사장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SK에코플랜트만의 그린수소 생산-소비 플랫폼으로 구체화해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강엠앤티 인수 마무리를 통해 해상풍력과의 시너지도 창출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사장은 “삼강엠앤티 경영권 확보는 SK에코플랜트의 역량과 연계할 수 있는 핵심 기자재 제작 영역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해상풍력 발전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삼강엠앤티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양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코스페이스 사업은 올해 공동주택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함께 도시정비 및 민간도급 사업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단순 EPC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개발형 사업으로 확장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에코솔루션 사업은 해외 민관협력사업(PPP), 국내 친환경 SOC 및 민간투자 개발사업 중심으로 추진해 갈 것이며, 올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시작으로 SK에코플랜트만의 ‘탄소중립 산업단지’, 더 나아가 폐기물 제로(Zero)와 탄소 제로가 현실화된 ‘제로시티(The Zero City)’를 구현해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이어 박 사장은 “SK 멤버사들의 업역이 배터리, LiBS, 수소 등 미래 친환경 분야로 급격하게 변모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신설법인 ‘SK에코엔지니어링’이 출범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각 사업들이 회사 전략에 맞춰 좀 더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총 11개의 BU(Business Unit) 및 센터 체제로 전환했다”면서 “회사는 새로운 조직 체계 하에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자기완결적으로 추진하고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자율적이고 유연하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전경영 또한 강조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11월 우리는 ‘중대 무사고 500일’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달성했는데, 이는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했기에 가능했다고 믿는다”면서 “오랜 시간 노력한 성과가 성공적인 IPO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해에도 지속적으로 기본기를 강화하고 ESG 경영체계를 정착해 새로운 무사고 기록을 계속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끝으로 “국내외 각지에서 SK에코플랜트와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위해 땀 흘리고 계신 구성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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