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강남역 사무실 일부 모습. 사진 당근마켓 제공 [뉴스락]

[뉴스락]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명품시계를 거래하는 도중 도난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당근마켓 롤렉스 명품시계 거래 과정에서 구매 예정자가 판매자를 차로 치고 해당 명품시계만 가지고 달아났다. 도망간 남성은 현재 대구 북부경찰서에서 절도 혐의로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당근마켓 거래를 통해 시계를 구매하려던 A씨는 지난 2일 대구 북구 대현동 인근에서 20대 판매자 B씨와 만나 돌연 롤렉스 시계만 가지고 달아났다. 해당 시계 가격만 2250만원에 달한다.

특히 해당 시계를 가지고 도망치는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차로 치고 달아나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근마켓은 지난 8월 중고거래를 하던 10대 두 명이 판매자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는가 하면, 지난해 10월 한 거래 게시글 작성자가 "36주된 신생아를 입양보내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에도 오메가 명품시계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구매자인 남성이 해당 명품시계와 인증서를 절도해 달아나다가 붙잡히는 등 당근마켓을 통한 중고거래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플랫폼에 대한 책임 부여는 물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특정 중고 플랫폼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다만, 중고거래 플랫폼이 단순히 중개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일상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해야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당근마켓 측은 연이어 발생하는 사고와 관련해 "당근마켓에서 악의적으로 거래 사기를 저지른 후 탈퇴한 경우에도 예외 없이 수사 지원이 가능하다"라며 "신고가 접수될 경우 문제 행위가 적발된 사용자는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특히 사기 범죄의 경우 단 1건이라도 영구 제재 조치가 가해진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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