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기념 국회 긴급토론회에서  마이클크라빅 박사가 '산불로 훼손된 생태계 치료유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환경재단 제공 [뉴스락]
식목일 기념 국회 긴급토론회에서 마이클크라빅 박사가 '산불로 훼손된 생태계 치료유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환경재단 제공 [뉴스락]

[뉴스락]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5일 식목일을 기념하여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기후위기시대, 새로운 산불대응전략: 불은 빗물로 잡자’를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이철규, 박형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허영의원,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최병암 산림청장과 이흥교 소방청장, 슬로바키아 환경운동가 마이클 크라빅 박사를 비롯한 학계와 연구기관, 정부, 시민단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3월 강릉과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은 큰 피해를 남기고 진화됐다. 산불의 시작은 인간의 방화로 추정되지만,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기후위기에 의한 건조한 날씨와 적은 강수량을 지목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도 이러한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수자원 관리 권위자, 슬로바키아 환경운동가 마이클 크라빅 박사가 ‘산불로 훼손된 생태계 치유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참가해, 산림생태계에서 물 보유능력을 높여 자연적으로 산불을 방어 능력을 높였던 지난 유럽의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내 적용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사람과 물(People and Water)’의 이사장이기도 한 마이클 박사는 수자원 관리분야로 공학박사를 받았으며, 슬로바키아를 비롯한 전세계에서의 활동공로가 인정돼 1999년 환경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을 수상했다.

이어서 한무영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와 이우균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교수가 산불대응 대책과 관리방안, 생태계 치유 방안에 대해 발제를 진행했다.

이후 우수영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산불피해지역 시민과 환경운동가, 지자체와 소방청, 산림청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산불대응전략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토론회에서 “지난 3월 동해안 대규모 연쇄산불로 서울면적의 1/3에 달하는 산림을 잃었고 수백 년 잘 지켜온 울진 금강송 군락지도 매우 위험했다”며, “자연기반 해법인 물모이 설치를 통해 산불로부터 금강송을 지키는데 환경재단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재단은 2002년 설립된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재단으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정부∙기업∙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실천공동체다. ‘그린리더가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500만명의 글로벌 그린리더를 육성하고 연대하여 글로벌 환경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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