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금융정의연대 등 7개 시민단체에 20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금융정의연대 등 7개 시민단체는 지난 2019년 태광그룹이 티브로드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횡령 및 배임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지난 2014년부터 2016년에 이뤄진 '김치, 와인 등 일감몰아주기'에 관해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에도 이 전 회장을 고발했으나 검찰은 지난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고발에 참여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 건은 공정위에서도 불법이라고 판단한 부분인데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며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기때문이라는 이유로 약한 처벌을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논쟁이 반복 될 경우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한번 좌절됐다고해서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하며 "기업정화 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광그룹 관계자는 "법적으로 이미 무혐의 처분이 난 부분이고 오래 지속되고있는 사건인 만큼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큰 규모로 진행되는 사건이였고 법적인 문제가 있었다면 에스케이브로드밴드측도 문제를 제기했을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시민단체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단체는 각각 생각하는 것이 달라서 고발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속된 고발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고발을 진행하는 과정에 앞장서는 사람은 흥국생명에 다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퇴사를 한 분이다. 법적으로 분쟁을 겪었으나 해임이 타당하다는 판결을 받았음에도 회사의 반대편에 서서 계속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일감 몰아주기 등의 논란이 되고있는 사건들은 이미 법적으로 판결이 난 건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