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지난해 불던 부동산, 주식투자 광풍이 언제 그랬냐는 듯 사그라들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삼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를 차단하기 위한 미국의 울트라스텝이 이어졌고, 우리나라 역시 잇단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요즘 젊은 세대를 통칭되는 MZ세대들의 아우성은 극에 달한다. 더이상 솟아날 구멍은 없다는 자조섞인 한숨, 그리고 원망이 하늘을 찌른다.   

특히, M세대와도 구분되는 독특하고 개성적인 사고와 생활패턴을 가지며 한때 주식,부동산 시장을 이끌었던 Z세대는 그야말로 멘탈 붕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가 온 뒤 땅이 더 굳는것 처럼 위기 상황 속에서 당황하지말고 차근차근 '자산 형성'을 위한 미래를 준비하고 실행에 옮겨야한다고 조언한다. 

<뉴스락>이 금융 전문가들의 조언을 기반으로 Z세대의, Z세대에 의한, Z세대를 위한 자산 불리기 비법을 알아봤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 세대라는 특징이 있다.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이 진리는 재테크에도 적용된다. 내가 어떤 상황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 채 자산을 불릴 수는 없는 법.  나의 자산상태와 소비습관 등 체크해봤다면 이제 어디서, 어떤 상품을 이용할지 고민해야할 때다. [뉴스락 편집]

 

예·적금, 적용 금리 비교하고 결정해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가 9월 기준 2.5%가 됐다. 미 연준은 물가 상승의 대항마로 금리 인상기조를 유지하며, 전 세계 다수 국가의 금리인상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기준금리인상과 증시 불안정을 배경으로 금융권에서는 '역무브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시중은행 등의 예·적금 잔액이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는 것.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월 기준 62조 4천479억 원이 증가했고, 적금은 6671억 원 증가했다.

올해 말까지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예고된 만큼 은행 예·적금 잔액 증가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Z세대에게 "수많은 은행 상품 중에서도 자기에 맞는 상품을 잘 선택하고 활용한다면 안전한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 취업준비생 김모씨는 돈 모으는 재미에 빠져 지난 2020년 최고금리 3.4%의 적금 상품에 가입했다. 당시 기준 금리는 0.5%로, 기준 금리를 훨씬 웃도는 상품을 알아봤다는 뿌듯함에 3년 만기 상품에 가입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2022년 8월, 기준금리는 2.5%로 훌쩍 올랐다. A씨는 우대금리를 적용받지 못하자 2.1%의 금리를 받고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적금 갈아타기를 알아보고 있다.
#. 취업준비생 김모씨는 돈 모으는 재미에 빠져 지난 2020년 최고금리 3.4%의 적금 상품에 가입했다. 당시 기준 금리는 0.5%로, 기준 금리를 훨씬 웃도는 상품을 알아봤다는 뿌듯함에 3년 만기 상품에 가입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2022년 8월, 기준금리는 2.5%로 훌쩍 올랐다. A씨는 우대금리를 적용받지 못하자 2.1%의 금리를 받고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적금 갈아타기를 알아보고 있다.

은행업계는 Z세대의 흥미를 끌만한 새로운 무언가를 찾기에 분주하다. 은행권의 Z세대 투자 및 소비 패턴 등을 연구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로 늘어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에스파’를 앞세워 광고를 찍는 한편 ‘광야로 걸어가’ 웹 드라마를 공개했다. 신한은행은 전용 플랫폼인 ‘헤이영’을 선보였고 우리은행은 ‘MZ마케팅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은행은 넷마블과 모의투자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라이브 방송으로 양방향 소통을 노렸으며, NH농협은행은 메타버스 은행체험을 제공하는 등 다방면에서 Z세대를 공략했다.

Z세대 마케팅과 더불어 전용 상품과 서비스도 출시했다.

국민은행은 리브 NEX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14세 이상 청소년인 경우 스마트폰 앱으로 결제, 입출금을 이용할 수 있는 리브포켓을 만들 수 있으며 소액저축상품에도 가입할 수 있다. 특히 CU편의점에서 리브포켓에 현금을 입금할 수 있어 편의성을 키웠다.

카카오뱅크도 청소년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미니는 카카오뱅크가 18세 이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50만원 한도에 쉬운 가입절차와 송금까지 갖춰 지난 2021년 출시 1년 만에 100만 명이 가입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나날이 높아지는 현재, 발 빠르게 정보를 입수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예·적금 갈아타기나 새롭게 가입할 계획이 있다면 상품 비교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한다.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는 은행의 예·적금의 금리를 비교해 볼 수 있게 공시하고 있다.

또 카카오페이도 이달부터 예·적금 금리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페이에서는 저축은행을 포함한 147개 금융사의 600여개 정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9월 말 현재 시중은행 상품 중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예금상품은 12개월 기준 수협은행의 ‘헤이 정기예금’으로 연 3.65% 금리를 제공한다.

또, 정액적립식 적금 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우리은행의 ‘WON적금’으로 12개월 기준 기본금리 3.4%, 최고금리 3.6%를 제공한다.

목적에 따른 적금 상품도 있다. 국민은행의 ‘KB두근두근 여행적금’, 하나은행의 ‘하나의 여행 적금’, 우리은행의 ‘우리 여행드림 적금’으로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

이색적인 적금도 있다. 충동적인 소비를 하고 싶을 때마다 돈을 넣는 NH농협은행의 ‘샀다 치고 적금’으로 소비도 줄이고 금리 우대도 받을 수 있다.

적금 기간이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있다.

이 상품은 정기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카카오 캐릭터가 응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갈아타기 같은 경우 남은 기간과 해지 시 원금과 이자를 잘 계산해 봐야한다”고 조언한다.

단편적으로 당장 보이는 금리가 높다고해서 몇 개월 남지 않은 적금을 해지한다면 오히려 결과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이어 “표면상 보이는 금리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광고하는 경우가 많고 소위 미끼상품으로 불리는 상품도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용되는 금리가 어느 정도인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품 가입 이외에 대출에 대한 조언도 건넸다.

“20대 씬파일러 고객같은 경우 1금융권에서 대출 승인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출 금리가 비교적 높은 2금융~4금융을 이용해 대출을 받는 경우도 많지만 인터넷은행의 경우 시중은행과 비교해 중저금리자 포용 기준이 낮으니 1금융권 인터넷은행의 문을 두드려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카드, 내게 필요한 혜택 찾아 쓰는것이 포인트

2022년 대세 지불 수단은 현금에서 카드로, 카드에서 간편결제시스템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국민카드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Z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결제수단은 간편결제시스템으로, 3번 중 1번은 실물카드대신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한다고 나타났다.

각 카드사는 전통 결제수단으로써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Z세대를 잡기 위해 플랫폼을 만들고 전용 혜택을 부여하며, 플레이트 디자인을 다양화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있다.

27일 카드고릴라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6명 이상은 20대에 첫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Z세대에게 "다양하게 쏟아지는 카드 상품도 자신의 이용 패턴 등을 꼼꼼히 체크해 선택하고 활용한다면 절약과 절세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한다. 

#. 광고회사 사원 이모씨는 얼마 전 선배의 추천으로 재테크 커뮤니티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카드부터도 꼼꼼히 따져 쓴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카드혜택을 잘 쓸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

Z세대를 위한 카드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변화 적응에 빠른 Z세대에 맞춰 카드 업계도 빠르게 상품을 다양화해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플레이트 디자인 다양화도 카드업계 Z세대 겨냥의 일환이다.

우리카드의 ‘NU오하쳌카드’는 일러스트레이터 다이노탱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나카드의 ‘내맘대로 쁨’ 카드는 그림비와 합작해 귀여운 디자인으로 Z세대를 겨냥했다. 신한카드‘On 체크’도 인기캐릭터인 루피를 넣어 잔망루피카드를 출시했고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캐릭터를 넣어 카드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디자인 뿐 아니라 혜택도 다양화했다. 하나카드는 CU 영 하나플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편의점, 배달, 대중교통 등 이용금액에 따라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가입고객이 만 17세부터 만 20세일 경우 편의점 CU에서 삼각김밥 또는 컵라면 구매시 50%할인 특별 혜택도 부여했다.

국민카드는 만 14세에세 18세 전용 카드인 ‘리브NEXT카드’를 출시했다. 올리브영, 다이소 등 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구매처에서 페이백을 제공하고 구글플레이스토어와 편의점 등에서도 혜택을 제공한다. 디자인 또한 선택이 가능하며 DIY형 신청시 '카꾸(카드꾸미기)' 스티커도 제공한다.

특정기업의 혜택을 골라 받을 수 있는 PLCC카드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푸드나무와 함께 랭킹닭컴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를 이용해 랭킹닭컴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2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PLCC를 선보이고있는 현대카드는 ‘넥슨 현대카드’를 출시하고 넥슨 홈페이지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무신사와의 협업으로 ‘무신사 현대카드’를 출시했으며 이 외에도 배달의 민족, 스타벅스 등과 손을 잡고 카드를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플렛폼 제페토에 ‘ZEPETO 신한카드 월드’를 선보여 가상공간에서 미로찾기, 장애물 게임 등 흥미요소를 제공한다. 가입과정을 간편화하고 인앱 결제시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의 혜택도 넣었다. 신한카드 월드에 이어 나만의 아바타 디자인이 담긴 앱카드인 ‘ZEPETO 신한카드’도 출시했다. ‘카꾸’를 통해 나만의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Z세대를 위한 특별한 부가 서비스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지출 금액이 관리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는 20대 고객분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신용카드를 본인이 원하는 혜택을 알아보고 적절히 사용한다면 신용등급을 올리는 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페이백 등의 혜택은 실질적인 지출감소를 도와 자산관리를 현명하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카드상품이 많아 고민이 된다면 취합 비교 사이트를 이용해 자신에 맞는 카드를 고르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보험료가 고민이라면 미니보험으로

Z세대의 보험 가입율은 타 세대에 비교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27일 보험연구원와 KB보험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20대 손해보험 가입율은 66.5%, 생명보험 가입율은 58.5%로 전 연령 평균인 76.2%와 72.7%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Z세대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로는 보험 가입 자체를 어렵게 생각하는 등의 심리적 장애물과 필요성 부재, 보험료 부담 등이 꼽혔다.

전문가들은 Z세대에게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는 늘 존재한다"며 "한 살이라도 어릴때 비교적 부담이 적은 보험을 선택한다면 미래 불안 요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한다. 

#. 대학생 최모씨는 매달 빠져나가는 보험료를 보며 속이 쓰렸다. 병원갈 일이 거의 없어 생돈을 날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돈을 벌려면 고정비용을 줄여야한다는 말을 들은 터라 필요한 항목만 보장받고 돈은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게 됐다.

Z세대가 보험료와 보험료 불입기간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가성비와 비대면을 선호하는 특성을 살려 보험사들은 미니보험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미니보험이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소액단기보험이다. 보장범위가 넓게 형성됐던 기존의 보험상품과는 달리 필요한 보장만 담아 가입해 보험료를 낮췄다. 기성세대에 비해 대면보다 모바일에 더 친숙한 Z세대를 위해 가입 접근성도 개선했다.

삼성화재는 그룹 통합플랫폼인 모니모에서 가입할 수 있는 ‘미니자전거보험’을 출시했다. 자전거 라이딩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며 자동차와의 사고로 발생한 수리비용도 보장받을 수 있다.

캐롯손보는 ‘캐롯 층간소음 이사보험’을 출시했다. 아파트 주거기준에 한해 층간소음으로 이사를 가야할 경우 이사비용에 대해 200만원 한도내의 보상금이 지급되는 보험이다.

롯데손해보험은 ‘렛클릭 미니 암보험’을 출시했다. 월 660원 수준의 보험료로 주요 암 진단시 1000만원을 지급하며 가입기간 10년 동안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미니보험 뿐 아니라 어린이 보험에 가입한 것도 보험료를 아끼는 방법 중 하나다. 출시 당시 어린이 고객만이 가입대상이었지만 가입연령을 최고 만 30세까지 확대했다.

어린이보험은 성인보험 대비 보험료가 저렴하며 보장범위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또, 진단비 한도가 비교적 높으며 성인보험의 감액기간이 보통 1년인데 반해 감액 및 면책기간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만 보험사마다 가입 대상 연령과 일반 암의 범위가 달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특약에 대한 보험료를 확인해야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Z세대가 잠재적인 소비자층으로 부상하면서 보험사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니보험의 경우 실생활 밀착형 상품들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어, 보장항목 및 범위에 유의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보험 상품을 찾아 가입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종신보험의 경우 장기로 납입해야 한다는 점을 꼭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식투자에 정답은 없다...자기책임원칙 잊지 말길

증시불안으로 상반기에만 수십조의 현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 은행의 예·적금 상품으로 몰렸다.

투자현황을 보며 파란불만 들어왔다며 한숨을 쉬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주식시장의 불황이 이어지자 오히려 지금이 시작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도 나타났다.

#. 공무원 박모씨는 본격적으로 투자를 해본 적이 없는 주린이다. A씨는 주식투자를 해본 적이 없어 나름대로 공부를 했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던가. 머릿속이 복잡하다.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는 현재, 주식투자 시장에 뛰어들고자 준비는 하지만 맞는 선택인지 모르겠다. A씨는 하락장에 주식입문을 해도 되는지 고민이 많다.

증권사도 증시불황 속에서 Z세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자환경이 어려울 수 있음을 감안해 UI를 다듬어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메타버스에서 쉽게 주식투자를 경험할 수 있게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삼성증권은 간편투자 앱인 오늘의 투자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쉬운 투자를 표방하는 만큼 공모주 청약시 간단한 절차를 제공했다. AI서비스를 이용해 주식을 추천해주는 등의 특징으로 출시 4개월만에 6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수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메타버스에 지점을 오픈했으며 메타버스 주식매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인 VTS를 개발했다. 또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도 메타버스 내에서 문화 혜택을 제공하고 투자상담을 하는 등 세계관을 넓혀 Z세대가 주식거래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있다.

메타버스 마케팅과 더불어 소수점 거래도 Z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다. 소수점거래란 0.1주 단위로 종목을 거래하는 것이다. 지난 26일부터 미국 주식 뿐 아니라 국내 주식도 소수점 거래가 가능해졌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 24개 증권사가 소수점거래 인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증시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량주의 경우 경기 회복세와 함께 주가인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히려 지금 사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득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상품은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가 있어 손실을 입는다해도 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규모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이어 “현재 주목받고 있는 채권도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씨드머니의 규모가 작은 Z세대는 장기투자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티끌 모아 티끌'이라 하더라도.

이처럼 금융권은 이미 Z세대 홀릭이다. 한번 발을 들이면 기존에 이용하던 금융사를 계속 이용하게 되는 점에서 Z세대 고객은 금융사에 더욱 소중하다.

각 금융사는 어릴때부터 자사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고객충성도를 높여 자산이 늘어난 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Z세대 역시 자신에게 맞는 금융상품과 마케팅을 잘 활용하면 쉽고 재밌게 실리를 챙길 수 있다.

요즘은 ‘티끌 모아 태산’이 아닌 ‘티끌 모아 티끌’이라고 하지만 앞으로의 금융 주도권을 잡을 Z세대가 비교적 젊은 나이부터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한다면 역사상 가장 금융지식이 많은 세대가 될 것이다.

빚을 내 투자한 주식은 바닥을 쳐 눈앞이 깜깜하며, 영혼을 끌어모아 집을 샀더니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는 늘어나 절망스럽고, 몇 년 전 가입한 적금 금리가 낮아 남들이 부럽더라도 기성세대가 그랬듯 Z세대도 혼란 속에서 방법을 찾을 것이다. 

세상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역사상 금융지식이 가장 풍부한 세대가 되어 찬란한 미래를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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