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뉴스락]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뉴스락]

[뉴스락] 현대자동차 대리점에서 직원의 판매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7일 제주도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제주 판매 대리점 직원A씨는 소비자들의 차금액을 개인계좌로 받고 잠적했다. 

A씨는 신차를 빨리 주겠다는 말로 피해자를 속여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30여년간 현대차 직영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27일) 신고 14건이 접수됐으며, 피해 금액은 4억원에 달한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자동차 금액이다보니 피해 금액들이 클 수밖에 없다"며 "피해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본사 직원을 해당 대리점에 파견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뉴스락>을 비롯한 유수 언론 매체에서 '현대차 대리점 판매사원 잇단 사기행각' 보도에도 모르쇠로 일관해온 현대차가 사기 피해가 확산되자 뒤늦게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현대차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직원이 사기 칠 수 있는 시스템...마음만 먹으면 피해지가 계속 나올 수 밖에...", "이런 일이 두 번 이상 반복된다면 이것은 전적으로 회사의 책임이다", "이거 때문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신분도 봤음 본사는 이런 체계를 적극적으로 바로잡아야 할 의무가있어보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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