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대한해운 BLUBIRD호. 사진=대한해운 제공 [뉴스락]
SM대한해운 BLUBIRD호. 사진=대한해운 제공 [뉴스락]

[뉴스락]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은 사업안정성과 우수한 영업실적을 인정받아, 장기신용등급은 BBB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긍정적'로 상향 조정됐다고 19일 밝혔다.

NICE 신용평가는 대한해운이 우량 화주와의 장기 운송계약 위주의 사업구조로 사업안정성과 영업실적이 양호하며, LNG선대의 추가 운항 투입으로 앞으로도 우수한 영업수익성이 전망되는 점 등이 등급전망 상향조정의 핵심사유라고 밝혔다.

기업 신용등급 전망이란 등급의 방향성에 대한 신용평가기관의 의견을 표시한 것이다. '안정적' 전망은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의 변동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며, '긍정적'은 중기적으로 등급의 상향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해상운임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해운이 '긍정적' 의견을 받은 것은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NICE 신용평가는 "IMF의 2023년 글로벌 GDP 예상 성장률은 2.7%이며, 주요국의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등 글로벌 경제 성장률의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2023년 벌크선 운임 역시 2022년 대비 하방 압력이 존재하고, 러-우 전쟁 지속 여부 등 지정학적 양상 등에 따라 높은 변동성이 반복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글로벌 경기둔화와 해운업황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NICE 신용평가가 대한해운에 대한 신용등급전망을 올린 것은 대한해운이 튼튼한 사업구조와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가졌다는 판단에서다. 

NICE 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대한해운은 불리한 업황 전망에도 시황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사업구조와 함께 완전 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의 LNG선 추가 투입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한해운의 재무안정성 역시 등급전망 상향에 기여했다. 

NICE 신용평가는 "대한해운은 2021년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 부담을 감소시켰다"며 "2023년 10월까지는 대한해운엘엔지가 운용할 선대투자에 따라 단기적인 부담이 증가할 예정이지만, 영업현금창출력 확대와 함께 회사의 보수적인 선대 투자 방침을 통해 2024년 이후에는 차입감축과 잉여현금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대한해운의 신용등급전망이 상향된 것은 대한해운의 사업안정성과 함께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내년에도 성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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