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국내 커피프랜차이즈 5위권에 드는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가 수입한 커피원두에서 '곰팡이 독소'로 불리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뒤늦게 이를 인지한 소비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앤하우스 홈페이지 
앤하우스 홈페이지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식약처는 경기 성남의 커피 수입·가공업체 블레스빈이 수입해 시중에 판매 중인 에티오피아산 커피 원두에서 곰팡이 독소로 불리는 '오크라톡신A'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입가공한 업체들에  172t 전량 회수 조치했다. 

오크라톡신A는 저장 곡류 등에서 발생하는 진균 독소로, 일반적인 가열 조리 과정으로 파괴되지 않고 신장과 간의 손상을 유발한다.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발암물질이며, 국제암연구소(IARC) 발암물질 분류기준 그룹 2B에 해당한다. 

이번에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된 에티오피아 커피 생두는 블레스빈이 지난해 11월 서류만으로 통관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38.4t), 롯데제과(72.8t)가 보관 중인 원두에서도 오크라톡신A가 검출돼 전량 반송 및 폐기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안전나라 제공. 
식품안전나라 제공. 

다행히 이들 업체들은 시중에 유통 판매하거나 가공하지않은 채 창고에 보관하고 있어 식약처의 요청대로 전량 반송 및 폐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커피 운영업체 앤하우스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당사 및 타업체들의 생두 수입대행업체가 통관 중이던 에티오피아 수입생두에서 오크라톡신A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고객들의 걱정이 많을 실 것 같다"며 "당사는 수입통관 전 식약처 검역단계에서 독성물질이 나와 즉시 인수를 거절하고 반송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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