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사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뉴스락]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사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뉴스락]

[뉴스락]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횡령 및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으로 검찰의 소환을 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어제(27일)에 이어 오늘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외제차 구입, 개인 집 수리 등에 회삿돈을 사용했다는 의혹(횡령·배임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9일 한국타이어 본사와 계열사, 조 회장 및 관계인들의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공정위는 조사를 통해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타이어가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몰드를 타 제조사보다 비싼 값에 구입해주는 방식으로 부당지원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타이어 법인을 고발 조치한 바있다.

특히 MKT에 몰아주면서 조 회장을 포함한 총수 일가로 이익이 돌아갔다는 의혹을 받는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2016~2017년 조 회장과 조 고문에게 각각 65억원, 43억원의 배당금이 지급됐다.

검찰은 부당지원에 조 회장이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조 회장은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박지훈 대표에게 MKT 자금 130억원 가량을 부당하게 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도 회삿돈을 대여해줘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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