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영풍문고 2월 2주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출간 이후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서들이 순위에 올랐다.

이해인 수녀의 시집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작가 박경리의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 하다>, 미스터리 소설 <앨리스 죽이기>까지. 입춘에 들어서며 가볍게 읽기 좋은 시집과 소설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8위에 오른 이해인 수녀의 시집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은 2015년 출간 이후, 다시금 사랑 받고 있다. 유독 추운 겨울이 지나가는 시점, 시집은 제목처럼 따스한 봄 인사를 건넨다. 책은 2008년 암 수술 이후 찾아온 투병 생활 속에서 깨달은 삶의 의미들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자연과 살뜰히 나눈 대화들을 시로 옮겨 자연 속에서 찾은 삶의 의미들을 통해 독자의 삶을 토닥인다.

베스트셀러에 새롭게 진입한 작가 박경리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 하다>도 눈에 띈다. 출간 직후 현재까지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로 종합 베스트 20에 올랐다. 이 책은 유고시집답게 작가의 생애 전반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산다는 것’으로 시작하는 첫 장은 그가 평생을 그리워한 통영에서 나고 자란 이야기가 담겨 있고, 덧나기 일쑤였던 마음의 상처와 이를 생의 본질로 마주하여 다시금 살아내는 노작가의 결기가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단단하게 이어진다.

또한, 2015년에 출간되어 주목 받았던 미스터리 화제작 <앨리스 죽이기> 도 종합 베스트 20에 올랐다. <앨리스 죽이기>는 일본 호러 소설의 대가 고바야시 야스미의 저서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가진 환상성에 그로테스크한 묘사를 통해 추리와 호러를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앨리스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며 사건을 추적해가는 이 책은 ‘고전과 미스터리의 성공적 결합’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전주 대비 순위가 상승하며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 3위에 올랐으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연애의 행방> 또한 꾸준한 인기로 8위에 올랐다.

한편, 영풍문고에서는 다가올 설에 대비하여 <새해 복 책으로 받으세요! 세뱃돈보다 값진 책 선물> 도서 기획전을 마련하였다. ‘그뤠잇’ 소비를 권장하는 <김생민 쓰지마! 가계부 2018>, <하루5분 아침 일기> 등 새해 선물로 건네기 좋은 책들로 구성하여 독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