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용산사옥. 사진 해태제과 [뉴스락]
해태제과 용산사옥. 사진 해태제과 [뉴스락]

[뉴스락] 크라운해태 그룹 계열사인 제과업체 해태제과가 세무당국의 조사로부터 영업매출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6일, YTN보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지난 2016년부터 2년 동안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을 통해 수십억 원 규모의 영업매출을 부풀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의 40개에 달하는 해태제과 직영 영업소가 거짓 매출을 신고하면서, 거래 도매상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피해를 호소하는 도매상들은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의 세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태제과는 매출 부풀리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영업조직의 탈선행위일 뿐 본사 개입은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해태제과의 매출 부풀리기가 있었던 시기가 지주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코스피 상장 시기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주가 관리를 위한 목적일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됏다.

이와 관련해 해태제과 측은 매출계산서 과다발급은 지주사 상장 이후라며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해테제과는 세무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도매상들에 협력하겠단 방침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으로 영업 임원을 인사 조치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도매상들에 대해서도 공정한 조사와 협의를 거쳐 회사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찾고 도울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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