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행사 시작 직전 무대 사진.

[뉴스락] 세계 최초 인공지능 음반 레이블 A.I.M 런칭 쇼케이스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렸다.

4차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음악계도 인공지능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 날 행사는 한국음반회사 (주)엔터아츠와 영국의 음악 인공지능회사인 쥬크덱이 협업하여 개발한 세계최초 인공지능 음반 레이블 A.I.M을 런칭하는 행사였다.

A.I.M이란 사용자가 선호하는 장르나 분위기를 인공지능을 통해 자동적으로 작곡, 생산하여 인간의 감성인 가사 등을 더해 만들어지는 인공지능 음반 레이블이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과 인간 고유의 감성이 더해진 기계와 인간의 합작품이라 볼 수 있다.

박찬재 (주)엔터아츠 대표는 “미래적인 악기와 머신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원시적으로 다시 생각해봤다”라며 “과거에는 누구나 손뼉 만으로도 음악을 만들 수 있었는데 그 점에서 착안해 누구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인공지능은 음악의 한 장르로 A.I.M은 음악을 완성해주는 수준에 도달해있다”라며 “30초 안에 곡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박찬재 (주)엔터아츠 대표가 A.I.M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atric Stoobs 쥬크덱 대표는 “모든 사람이 음악을 독창적으로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이라며 “아마추어와 전문가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팝핀현준은 현란한 팝핀 댄스를 선보인 후 즉석에서 A.I.M으로 곡을 만들어 음악에 맞게 춤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팝핀현준이 설정한 악기와 장·단조, 비트 등이 즉석에서 곡으로 탄생했고 그 곡에 맞춰 현란한 춤을 선보였다.

사진=팝핀현준이 인공지능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걸그룹 ‘하이틴’의 공연이 이어진 후 A.I.M 프로듀서 누보가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A.I.M은 마치 내가 원하는 장르, BPM 등을 골라 내 몸에 맞추는 쇼핑과도 같다”라고 말했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 박찬재 (주)엔터아츠 대표는 “음악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음원사이트, 네비게이션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 또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쥬크덱에만 한정되지 않고 더 많은 인공지능 음원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저작권은 인간에게만 해당된다”라며 “관련 법규 마련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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