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안전 국제 협력 로고. [뉴스락]
화장품 안전 국제 협력 로고. [뉴스락]

[뉴스락]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최초로 '화장품 안전 국제 협력(International Collaboration on Cosmetics Safety, ICCS)'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ICCS는 화장품 제조 업체, 산업 협회와 동물보호단체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올해 2월 출범했다.

단체의 주요 목표는 ▲최신 과학 활용해 성분에 대한 평가에 대한 비동물 안전성 평가로의 전환 가속화 ▲비동물 안전성 평가 결과에 각국 당국자 설득해 규제 및 정책 반영 ▲불필요한 동물실험 중단해 제품 안전을 보장 및 건강과 환경을 보호 등이다. 

ICCS에는 현재까지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P&G 등 주요 글로벌 뷰티 기업과 각국의 화장품협회, 휴메인 소사이어티,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 PETA 등의 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한 40개 단체가 참여 중이다.

한국에서는 이번에 아모레퍼시픽이 처음으로 가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자체적인 동물실험을 중단했다.

2013년부터는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 선언에 따라 다른 국가나 타 법령에 따라 불가피하게 동물실험이 강제되는 경우 이외에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일체의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2015년에는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에서 수여하는 생명윤리 구현을 위한 학술 기여 우수 단체'로 최초 선정됐다.

아모레퍼시픽은 동물실험을 대신해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할 동물실험 대체시험법을 연구개발하고 도입하는 데 앞장섰다.

1994년 인공 피부 제조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국내외 학술지에 동물실험 대체시험법 관련 논문을 59편 발표했고, 15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동물실험대체시험법이 OECD 가이드라인으로 등재되는 데에도 기여했다. 

에린 힐 ICCS CEO는 "아모레퍼시픽의 ICCS 합류를 환영하며 전 세계적으로 그 전문성과 경험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며 "ICCS는 화장품과 그 성분에 대한 비동물 안전성 평가 영역에서 매우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 CTO는 "아모레퍼시픽은 동물 복지 및 생명 윤리를 위해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실천했다"며 "동물실험 없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법 연구와 규정 논의를 이어가는 ICCS에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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