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는 23일 성명을 내고 다음카카오와 네이버의 포털 뉴스 검색 결과 차별을 규탄했다.

이는 지난 22일 포털 다음이 뉴스영역에서 검색제휴 언론사들을 일방적으로 차단하는 조치를 단행한데 따른 반발이다.

언총은 이날 '포털의 공공성 퇴보하는 행위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해당 기능의 기본 설정은 과거와 동일하게 콘텐츠 제휴사(CP사)+스탠드+검색 제휴 매체가 모두 검색되는 '전체'였다"며 "그러나 다음은 지난 22일부터 CP사만 검색되는 것으로 기본 설정값을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언총은 "이에 따라 이용자가 기본 설정을 '전체'로 바꾸지 않는 한 CP사 뉴스만 노출된다"며 "일반 이용자들은 이런 설정을 모르거나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만큼, 대부분 CP사 기사만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CP사에 포함되지 않는 중소 언론사들은 포털의 뉴스검색 제휴사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기사가 검색되지 않게 된다"고 꼬집었다.

언총에 따르면 네이버 CP사 개수는 23일 기준 총 89개사다. 이 중 검색제휴는 900여개사다. 다음 CP사 개수는 23일 기준으로 총 150개사며, 검색제휴는 1300여개사 정도다. 

언총은 "다음카카오와 네이버의 이러한 행위는 언론의 다양성, 민주주의 근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번 뉴스검색 결과 값의 노출 변경의 일방적 조치는, 기본적인 언론 환경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며, 저널리즘의 다양성을 손상시키는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카카오는 중소 언론사들을 무시하는 행태를 중단하고, 즉시 원상복구해야 한다"며 "다음카카오와 네이버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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