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입장문. B사 제공 [뉴스락]
B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입장문. B사 제공 [뉴스락]

[뉴스락] 중고자동차 리스업체 B사는 수천억원대 ‘폰지사기’를 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B사 대표 유 씨는 계약만료시 받은 보증금을 돌려줄 때 신규고객의 보증금으로 지급하는 ‘폰지사기를’를 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계약기간의 만료로 고객들에게 보증금을 반환해야하지만 반환하지 못해 덜미를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B사는 낮은 리스료와 공영방송 출신 유명 개그맨을 앞세워 고객들을 모았다.

B사는 고객들에게 리스를 위해 차량가액의 30~40%의 보증금만 받은 뒤, 차량의 월 납부액의 절반가량을 지원해주고 계약 만료시 70%가량의 보증금도 반환해주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문제는 계약기간 만료시점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고객의 보증금을 받아 돌려막기식으로 운영해오던 사업체는 신규 고객의 유입이 저하되면서 기존 고객의 보증금을 갚지 못했다.

현재 피해자는 1000~2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B사 대표 유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상황에서는 회사운영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 어려운 실정입니다”며 “당사가 고객분들게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빠른 시일안에 피해보상을 하겠다”며 입장문을 통해 해명했다.

개그맨 출신 딜러는 이 씨는 유튜브를 통해 “중고차 관련일을 하지 않았고 차에 대해서도 잘 몰라서 그냥 이런 시스템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진심으로 죄송하고 저로 인해 계약한 분들이 피해를 안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뉴스락>은 B사와 다수의 통화연결을 취했으나 끝내 통화연결을 하지 못했다.

한편, B사는 2010년 설립 △2015년 대한민국 파워 브랜드 대상 수상 △2017년 한국 브랜드 선호도 1위 △2021 서울시 자동차 관리사업 활성화 및 시정발전으로 표창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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