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지 '24FW 파리컬렉션 이미지. 삼성물산 패션 제공. [뉴스락] 
준지 '24FW 파리컬렉션 이미지. 삼성물산 패션 제공. [뉴스락] 

[뉴스락]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는 지난 19일 오후 1시, 프랑스 파리 그르넬 29번가에 위치한 차고 건물에서 '24년 가을겨울시즌 컬렉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준지는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근처에 독특한 장소에서 100M에 가까운 런웨이를 구성해 공업 및 산업화 시대의 러프한 무드를 살리면서 미래적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해당 장소에서는 사카이, 제르마니에, 션 슈엔, 미하라 야스히로 등 글로벌 브랜드가 쇼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컬렉션은 정욱준 준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 후 첫번째 열리는 컬렉션으로 전세계 패션피플들의 주목을 이끌었다. 

이날 컬렉션에는 이준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을 비롯해 국내외 프레스, 바이어, 인플루언서 등 패션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

헤롯, 쁘렝땅, 레인 크로포드, SKP, 아이티, 리나센테, 센스, 네타포르테 등 글로벌 바이어들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준지는 이번 컬렉션의 테마를 '익센트릭'으로 잡고,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감성을 심미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했다.

특히 준지가 주목한 건, 벨벳과 스팽글 소재를 기초로 한 다각적인 실험이다. 기존에는 생각지 못했던 스타일의 확장성을 보여줬으며 젠더의 경계 뿐 아니라 아이템, 소재, 스타일링의 경계를 초월했다. 

가죽과 함께 벨벳/니트/에코퍼, 벨벳과 다운 등 다양한 소재의 매칭, 와이드 팬츠와 농구 팬츠, 셔츠와 팬츠, 원피스와 팬츠, 팬츠와 뷔스티에 등의 다채로운 조합과 결합으로 아이템의 경계를 넘나들며 준지만의 세계관을 세련되게 표현했다.

울, 가죽, 데님, 퍼, 스팽글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테일러링과 과장된 콘트라스트를 구현하기도 했다. 

블랙/실버/골드 등 스팽글 소재를 재킷, 미니 드레스, 레깅스, 가방, 슈즈 등에 적용하는 한편 호일 프린트로 디자인한 니트와 버블 원피스 등을 통해 반짝이는 컬렉션을 완성했다.

정욱준 준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다양한 요소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측 불가능하지만 오히려 명확한 준지다움을 강조했다"며 "남성복의 굳건한 성장과 함께 여성 라인과 액세서리 등 지속적인 브랜딩 확장을 통해 디자인 하우스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