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 CI. [뉴스락]
신동아건설 CI. [뉴스락]

[뉴스락] 신동아건설(회장 김용선)이 또다시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세종리첸시아 파밀리에에 이어 이번엔 경남 신진주역권 '파밀리에 피아체'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파밀리에 피아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이달 28일 입주를 앞두고 이뤄진 사전점검에서 다량으로 하자가 발견됐다며 시공사인 신동아건설 측에 계약 해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단지는 지난 3일~4일 사전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입주예정자들은 하자를 확인했으며, 신동아건설이 집계한 하자는 1232건이다. 이 중 243건이 조치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대위는 "사전점검을 해보니 누수로 인해 크고 작은 하자 세대가 발견됐고, 내부 누수로 벽지가 일어나고 몰딩이 물을 먹어 쳐지는 현상이 일어났다"며 "누수 문제는 내부적인 문제로 누수부분을 완벽하게 찾기도 쉽지 않고 건물 전체를 해체로 인해 대공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통상 중대하자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건물의 견출(면을 고르게 하는 마감처리)을 전혀 하지 않았고, 모델하우스와 다르게 시공된 부분이 있다며 계단 사이에 발생한 단차를 메꾸기 위해 실리콘 등으로 시공하거나, 자재도 모델하우스와 다른 걸 사용하고 스프링클러 등의 소방시설 또한 설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이러한 이유로 신동아건설 측에 주택 전체 해제를 통한 누수 문제 확인 등 모델하우스와 동일하게 재시공 할 것을 촉구했다. 또 미이행시 계약취소와 손해배상을 요구한 상태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누수 등의 하자 일부를 인정하지만 중대하자는 아니다"며 "오는 28일 입주는 사실상 힘들다. 최대한 입주예정자들에게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합은 진주시에 준공 불허를 요청했다. 이에 시는 하자 보수 전 준공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진주시 주택경관과 관계자는 "보통 입주 1~2주 전 준공 허가 여부가 나와야 하지만, 앞서 현장을 점검한 결과 입주예정일까지 보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공사 측이 부실 공사된 부분을 최대한 빨리 보수를 마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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