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건축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하자와 마감불량이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이 세종시청에 임시사용승인 불허를 요청했다.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뉴스락]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건축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하자와 마감불량이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이 세종시청에 임시사용승인 불허를 요청했다.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뉴스락]

[뉴스락]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사전점검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하자와 마감 불량이 발견돼 입주 예정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입주 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세종시청에 임시사용승인 불허를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전점검이 이루어진 곳은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아파트로 시공사는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다. 총 1350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원래대로라면 입주 예정일인 45일전인 지난달 17일 사전점검이 예정돼있었지만 지난 5일로 사전점검을 미뤄 3일간 사전점검을 실시했지만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은 상당한 상황이다. 

입주 예정자 측에 따르면 지난 5일이루어진 입주 전 사전점검 도중 크고 작은 하자가 약 85000여건 발견됐다.

신동아건설이 착공한 6단지 580세대에서는 27800건의 하자가 발생했고 금호건설이 착공한 7단지 770세대에서는 58090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주요 하자로는 △누수 △구조적 결함 △크랙 △화장실에 있는 인분 △모델하우스 제품 설치 △세대 내 미설치 및 잘못된 설치 등 여러 하자가 있었고 심지어는 7단지의 EPS/TPS(전선전용통로) 실의 화재를 숨기려다 향후에 인정하는 사건까지 있었다. 

한 입주 예정자는 "사전점검 첫 날에 탄 냄새에 의문을 품어 시공사에 항의했으나 처음에는 발뺌하다가 나중에는 인정했다"며 "뉴스에서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EPS/TPS실의 화재 현장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뉴스락]
EPS/TPS실의 화재 현장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뉴스락]

이에 입주 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공동 입장문을 내고 세종시청과 시공자에게 입장문을 전달했다.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비상대책위원장은 "저희 입주민들은 세종시청에 임시사용승인을 불허할 것을 요청하고 제대로 집이 완성된 후에 사전점검을 다시 진행해야한다"며 "날림공사와 부실시공, 화재 은폐를 한 시공사에 그에 따른 피해 보상을 요청한다"라고 전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내일 오후 2시부터 항의 차원의 시위를 진행하고 3시부터 시청 주관으로 시청 담당자, 시의회, 시공 담당자, 입주민 대표들이 참여해 간단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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