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금호건설-신동아건설이 합작 시공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의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달 31일 입주가 시작되는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의 사전점검이 지난 5일에서 7일까지 진행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기존 사전점검은 일정은 지난달 15일로 예정됐으나 지난 5일로 연기됐다.

게시자 A 씨는 “사전점검을 미루는 의도에 부흥하는 아파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였으나 첫날부터 그 기대치는 바사삭 무너졌네요”라고 하소연했다.

사전점검일 발견된 인분사진. 보배드림 커뮤니티 갈무리 [뉴스락]
사전점검일 발견된 인분사진. 보배드림 커뮤니티 갈무리 [뉴스락]

시공사에서 밝힌 아파트의 공정률은 98%였지만 A씨가 올린 현장 사진은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것처럼 보였다.

건물 내부에서는 벽과 바닥 사이의 틈, 줄눈 시공 불량, 설치되지 않은 전선 등이 있었다. 심지어 어느 화장실에는 변기에 변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은 곳도 있었다.

사전점검일 발견된 벽과 바닥 사이의 틈. 보배드림 커뮤니티 갈무리 [뉴스락]
사전점검일 발견된 벽과 바닥 사이의 틈. 보배드림 커뮤니티 갈무리 [뉴스락]

A씨는 “뉴스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날 줄은 몰랐다”며 "도면과 다른 시공 등 수많은 문제로 인해 입주자체가 가능한가 의문마저 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년간 진행돼 온 공사 과정 속에서 레미콘 파업, 철도파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정이 2~3개월가량 공사가 미뤘을 것”이라며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공사기한을 무리하게라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부실공사가 이루어진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언론에서 보도된 부분이 현재 상황의 전부다”며 “피해를 조속히 수습하고 하자 보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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