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CI. [뉴스락]
금호건설 CI. [뉴스락]

[뉴스락]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1단지’에서 입주 20여일을 앞두고 진행한 오피스텔 점검 현장에서 다수의 하자가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입주예정일을 무리하게 맞추려 하지 말고 다시 제대로된 공사를 하라고 25일 밝혔다.

다수의 문제가 발견된 곳은 수원 고색에 위치한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1단지’로 시공은 금호건설이 맡았다.

총 525개실로 구성돼 있으며 이달 31일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지난 10일 수원시청은 해당 오피스텔 골조공사 특별점검을 진행했다. 하지만 현장은 공사현장을 방불케했다.

입주예정자 비대위 측에 따르면 1단지에는 도저히 이달 31일 입주예정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직 마감이 되지않은 단지 앞 현장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뉴스락]
아직 마감이 되지않은 단지 앞 현장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뉴스락]
주차장에 생긴 균열.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뉴스락]
주차장에 생긴 균열.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뉴스락]

△철재 자르는 소리 △마감이 전혀 되지 않은 흙바닥 △주차장 균열△주차장 천장 다수의 누수 △바닥이 파인 흔적 △마감 미흡 △실내에 불 피운 흔적 등 여러 가지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고 심지어 주차장 기둥, 배수구에선 지린내가 진동을 했다고 전했다. 

기둥에 오줌을 눈 흔적. 입주예정장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뉴스락]
기둥에 오줌을 눈 흔적. 입주예정장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뉴스락]

이후 윤경선 수원시 시의원, 백혜련 수원시 국회의원이 동행해 현장을 다시 방문했으나 사전점검일만 27일로 연기됐을 뿐 입주 예정일은 여전히 31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입주예정자 비대위 측은 무리하게 준공일을 맞추기 위해 급격히 공정률을 올려 부실공사도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단지는 2022년 타워크레인 기사님이 사망해 공사가 중단됐다. 

오랜 시간이 흘러 공사가 다시 재개됐지만 시공사 측은 공기일을 맞추기 위해 4개월만에 공정률 50%를 올렸다고 비대위 측은 주장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해 2월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4차 중도금이 실행 됐을 텐데 일정 공정률이 넘지 못해 실행되지 않은 것 같다. 이후 공사가 진행되고 4차, 5차 중도금이 한꺼번에 실행됐는데 이는 다른 단지와 비교해 공정률이 너무 빨리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준공기일을 맞추기 위해 빠른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이번 주 토, 일 오피스텔 현장에서 항의 집회 예정이고 월요일에는 수원시청에서 항의 집회 예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의 콘크리트 등 자재 수급 문제로 공사가 다소 지연된 부분이 있다"면서 "기한 내에 완공은 물론 입주민들이 우려하는 품질 관리까지 철저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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