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뉴스락] 롯데알미늄은 23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롯데알미늄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특정 사업 분야를 물적 분할하는 내용을 담은 '물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이 찬성률 77%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물적분할 결정에 반대하며 내놓은 주주안건은 부결됐다.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12월 28일 특정 사업 부문을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롯데알미늄비엠주식회사(가칭), 롯데알미늄피엠주식회사(가칭)을 신설하겠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신 전 부회장은 기존 주주들의 기업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사의 충실 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하는 정관 변경을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요청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알미늄 지분 22.84%를 보유한 광윤사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다.

롯데알미늄은 지난 1월 입장문을 내고 "분할신설회사는 전문화된 사업 영역에 인적 및 물적, 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분할신설회사는 향후 독립적으로 고유산업에 전념하도록 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주안건 부결에 대해 신 전 부회장은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도 불구하고 롯데알미늄이 물적분할을 결정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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