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서울고등법원에서 이혼 항소심 첫 변론을 진행했다. 

서울고법 가사2부는 12일 오후 2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법정에 들어서며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별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재판은 가사소송 원칙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 2시간 가량 이어졌다.

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법정에 직접 출석하며 주목을 받았다. 가사소송법상 이혼 소송에는 당사자 직접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법정에서 조우하는 것은 지난 서울가정법원 조정기일(2018년 1월 16일)  이후 6년만이다.

지난 1심에서 노 관장은 최 회장에게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1조원 상당의 주식의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위자료 명목으로 1억원,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할 것을 명했다. 당시 양측 모두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심에서는 노 관장이 1심 당시 요구했던 재산분할 형태를 주식에서 2조원 규모의 현금으로 변경하고 위자료 청구 액수도 30억원으로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의 2차 변론기일은 내달 16일 오후 2시로 정해졌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